전남대, 세계 최초 AI 기반 DRAM 코어 회로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19:50:06
  • -
  • +
  • 인쇄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이혜린 석사과정생, 차세대 메모리 설계 패러다임 제시
▲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이혜린 석사과정생

[뉴스스텝]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통계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한 DRAM 코어 회로 자동화 설계 플로우워크를 제안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혜린 학생(제1저자, 지도교수 이명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인해 DRAM 센스 앰프(sense amplifier)에서 발생하는 임계전압 불일치와 오프셋 문제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설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특히 단계적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3-Stage UQ(Uncertainty Quantification)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존 몬테카를로(Monte Carlo) 방식 대비 시뮬레이션 시간을 수천 배 이상 단축하면서도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단순한 회로 성능 향상을 넘어, 제조 공정 변동성을 반영한 DRAM 코어 회로 설계 자동화의 신뢰성 확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차세대 메모리 설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 설계 자동화 방법론으로 확장될 수 있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진 교수는 “이번 성과는 AI가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DRAM 코어 회로 설계 최적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논문은 이명진 교수가 창업한 반도체 설계 자동화 플랫폼 개발 기업 앰아이셈(주)의 핵심 기술로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학·석사연계 ICT 핵심인재양성사업’, 전남대학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교육부의 ‘글로컬랩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본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Computer-Aided Design of Integrated Circuits and Systems 2025년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제목: H. Lee et al., "Machine Learning–based Uncertainty Quantification and Design Optimization for offset compensation Sense Amplifiers in DRAMs," in IEEE Transactions on Computer-Aided Design of Integrated Circuits and Systems, doi: 10.1109/TCAD.2025.3603112.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도시 익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물들다

[뉴스스텝] 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매일 눈 내리는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앙동 구도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간경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후 7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해 △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뉴스스텝]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예산군에서 제136차 정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김경제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고 사항, 안건 심의, 홍보사항 및 공지사항을 논의했으며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그동안 개발 위주 정책으로 훼손돼 온 우리나라 하구 생태계를 국가 책임 하에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기

대전 중구의회 윤양수 의원, 의정활동 소회와 책임 강조

[뉴스스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12월 19일 개최된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양수 의원(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양수 의원은 “기초의회는 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구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의 무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