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로 잇는 기억과 맛, 고성명태축제 17일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9:40:04
  • -
  • +
  • 인쇄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 10월 17일~19일 거진에서 개최
▲ 제24회 고성통일명태축제

[뉴스스텝]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25회 고성명태축제가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를 주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명태를 매개로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잇고, 주민의 추억과 지역의 삶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군민 44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명태 축제의 전통성과 정체성 강화, 대중성과 재미 확대, 지역 상생형 운영을 핵심 방향으로 잡았다. 가을바다를 활용한 축제장 조성과 다양한 세대 참여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7개 분야, 30여 개 세부 콘텐츠로 구성된다.

올해 신설된 ‘명태 라운지’는 고성 명태를 활용한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명 셰프와 음식 명인 7인이 참여해 명태탕수육·명태빵·명태돈까스 등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인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명인과 함께하는 가족요리체험’이 마련돼 세대가 함께 명태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고성 주민 기록가 모임 ‘새록새록’이 주관하는 ‘명태 추억 이야기 경연대회’도 올해 처음 열린다. 고성군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명태와 함께한 가족의 추억, 덕장과 어촌의 삶을 이야기하며 축제의 공동체적 의미를 되살린다. 이 밖에도 명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태주제관’, ‘명태 옛 사진전’, ‘명태할복체험’, ‘명태소원키링 만들기’, 그리고 명태열차·어선버스 등 지역형 체험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노지훈, 강혜연, 최홍림, 한수영, 신현, 치타, 카디, 맹그로브 크루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락, DJ, 트로트, 힙합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가을밤을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과 거진읍은 육상과 해상길로 연결돼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축제 기간 중 고성군 내 상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하면 어선 버스·맨손잡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인증제’가 운영되며, 명태의 특징을 담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배포하여 축제 현장에서 굿즈로 교환하는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명태는 고성의 삶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올해 축제는 명태를 통해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가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해군 여수광양항만공사, 아동복지시설에 200만원 기탁

[뉴스스텝] 남해군은 지난 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지역 아동복지 증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관내 아동복지시설에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전달된 온누리상품권은 관내 아동복지시설 5개소에 각 40만원씩 배부됐으며, 아동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기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인천 농업기술센터, 2026년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실시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새해영농설계를 돕기 위해 2026년 1월 5일부터 1월 28일까지 인천농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통분야 교육은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과수화상병 등 모든 농업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정책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분야 교육은 양봉 고구마 스마트팜 토마토 등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염소 식육 미생물·항생물질 검사 모두‘적합’

[뉴스스텝]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개 식용 종식법'시행 이후 대체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염소 식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식육 검사를 확대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관내 염소 도축 두수는 2022년 153두에서 2023년 327두, 2024년 702두, 2025년 861두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이에 연구원은 황색포도상구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