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K-컬처의 뿌리, 무형유산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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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10.23.~26.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공연·전시·체험 등 한자리에
▲ 2025년 무형유산축전 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0월 23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25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를 개최한다.

전통과 현대, 스승과 제자, 세대와 세대, 그리고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장으로 기획된 이번 축전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제시한다.

먼저, ‘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0월 23일 개막공연 ‘무형유산의 시작’(10.23. 오후 7시 30분)에서는 김덕수 명인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고(故) 조공례 보유자의 모습을 인공 지능(AI)으로 복원하여 제자들과 한 무대에서 교감하는 ‘명인오마주’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판소리꾼 겸 가수 최수호의 무대를 비롯해, 전 출연진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축제의 문을 연다.

둘째 날인 10월 24일에는 무형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 첫날 미리보기 공연(쇼케이스)으로 열렸던 ‘명인오마주’ 본 공연(10.24. 오후 7시 30분)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의 정수를 지켜온 이춘희 보유자와 전통의 틀을 넘나드는 창의적 소리꾼 이희문 이수자, 그가 이끄는 그룹 ‘오방신(申)과’가 함께해 경기민요의 지평을 확장하는 특별한 기획공연 ‘잇고 잇다’(10.24. 오후 8시)를 선보인다.

10월 25일에는 무형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명인전 - 명인명창시나위’(10.25. 오후 7시 30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생강 보유자, 판소리(고법) 김청만 보유자, 판소리 김일구·김영자 보유자, 거문고산조 김무길 전승교육사,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아쟁산조 박대성 보유자, 그리고 해금 연주자 김성아와 타악 연주자 김태영이 함께하는 시나위를 통해 서로의 호흡이 어우러지는 교감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탈의 락, 장군의 굿’(10.25. 오후 8시 20분)에서는 전통 탈춤을 소재로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박인선과 장군님들’이 무형유산의 깊은 울림을 신명나는 흥으로 승화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축전 마지막 날인 10월 26일 폐막공연 ‘화락, 끝에서 다시 피어나다’ (10.26. 오후 5시)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소리꾼 이나래가 전통과 현대의 결을 잇는 상징적인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여운을 깊게 더한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의 계보와 생명력을 잇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기능분야 전승자(보유자·전승교육사) 102명의 작품 233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제53회 보유자작품전’(10.23. 오후 5시 ~ 11.16.)이 개최되며, 대국민 공모전 「한지ON: 무형유산을 담다」 수상작을 상영하는 ‘무형유산 영상제’(10.24.~25. 오후 2시), 영화와 무형유산의 새로운 만남을 제시하는 필름콘서트 「조선마술사」(10.24. 오후 5시 30분, 전통마술사 장해건 협연), 「왕의 남자」(10.25. 오후 5시 30분, 권원태 줄타기 명인 협연)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윷놀이·투호 대회,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터’,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경험하는 체험교육형 ‘이어지교’ 버스도 축전 기간 중 함께 운영된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과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열린공방’과 함께 수공예품, 지역 특화 먹거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각국의 차와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팔도흥마켓 & 전통미식한마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축전은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의 미래를 함께 나누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차세대 전승의 주역이 참여하는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10.24. 오후 2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들이 선보이는 ‘재외동포 초청공연’(10.25. 오후 2시)도 개최되며,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극장 에스폴라네이드’의 음악 프로듀서 등 관계자들도 한국의 무형유산을 활용한 국제 교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축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nihc2014), 무형유산축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무형유산축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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