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후변화 대응해 콩 파종방법 ‘산파에서 줄파로’ 개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8 19:45:18
  • -
  • +
  • 인쇄
콩 파종기 25대 보급결과 종자 소요량 38%·비료 사용량 65% 낮춰
▲ 기후변화 대응해 콩 파종방법 ‘산파에서 줄파로’ 개선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트랙터부착용 파종기 25대를 보급해 콩 파종 방법을 산파에서 줄 파종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트랙터부착용 파종기 보급사업 결과, 동부지역 파종방법 개선 포장은 20%로 조사됐고 종자소요량 38%, 비료 사용량 65%가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내 콩 포장 150군데 달관조사 결과 30군데인 20%가 콩 파종기를 이용해 줄 파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 파종 결과 파종깊이가 일정하고 종자소요량이 관행 10a당 6kg에서 3.7kg로 38%, 파종 시 살포하는 콩복합 비료 사용량은 관행 10a당 60kg에서 21kg로 65% 절감됐다.

또한 통풍 및 통광이 좋아 작물 생육이 좋고 개체 간의 간격이 일정해 농약살포 등 관리작업 용이하며 웃자람 현상이 적어 도복(쓰러짐)현상도 적었고 필요 시 적심방법도 투입할 수 있다.

올해 콩은무늬밤나방 피해로 수량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도 트랙터 부착용 콩 파종기를 6개소에 보급해 콩 재배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식거리별로 수량성, 농가 선호도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콩 파종기별 문제점을 점검, 개선방안을 도출해 금후 콩 파종 시에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 콩은 재배면적 4,879ha, 생산량 3,607톤(2021년 기준)으로 차지한다.

주로 6~7월 초에 산파(종자를 흩어서 뿌림)를 하는데 발아가 불균일해 관리가 어렵고 이상기후 시 대응이 어려운 작물고 손꼽힌다.

산파는 씨앗이 균일하게 뿌려지지 않고 파종 깊이가 달라 발아가 불균일하고 일정 재식거리를 확보할 수 없기에 밀식되는 경우 개체 당 협 수를 감소시키거나 도복을 유발해 감수되기 쉬운데 기상이 나쁜 경우 피해는 더욱 크다. 또한 개체간격이 불균형하여 통풍이 불량해 병해충에 취약하다.

지난해는 파종 후 가을장마가 발생하여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꼬투리가 충실하지 못해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김정우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며 예년과 다른 날씨를 보이는 만큼 콩 재배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며 “기존의 산파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줄 파종 방법으로 개선해 안정생산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정부조직개편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에 맞춰 ESS 에너지자립섬 추진해야”

[뉴스스텝]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9월 16일 열린 제250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COP33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ESS 에너지자립섬’ 정책을 제안했다.송 의원은 “사도와 추도의 송전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흉물”이라며 “이제는 송전선 없이도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

경상원,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위한 역량 교육 3회에 걸쳐 성료…도내 상인회 140여 명 참여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상인회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16일 오후 의정부도시교육재단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지원’ 사업 일환으로 노무, 상권 운영 등 다방면에서 상인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일(수원 컨벤션센터), 9일(안양아트센터)에 이어 이날 교육까지 총 3차에 걸쳐 권역별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함께 한 경

이재명 대통령, 세종 근무 공직자 격려오찬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청사에서 처음 개최한 국무회의 이후, 각 부처에서 국정과제 및 주요 현안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공무원들과 따뜻한 오찬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올해의 근로감독관' 출신 고용노동부 주무관, 강릉 가뭄 현장지원반으로 활동한 소방청 소방경,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안정적 부산 이전과 정착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사무관, 공공갈등과 집단민원 해결의 전문가인 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