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쿠시마 합창단, 제주포럼서 평화의 선율 선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9:40:04
  • -
  • +
  • 인쇄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 29일 개회식 합동공연
▲ 합동공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도쿠시마 어린이들이 함께 부른 평화와 화합의 선율이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 감동의 울림을 전했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제주도의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이 합동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 무대에서 두 합창단은 특별한 의미의 공연을 선보였다.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은 한국어로 ‘아름다운 나라’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일본어로 ‘미소(微笑み)’를 불렀으며 이어 ‘고향의 봄’, ‘기억해요 4월 3일’을 함께 합창하며 개회식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개회식 이후 오영훈 지사는 두 합창단의 단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고예주(13)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긴장했지만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 친구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다음에는 일본에서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과 공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원 이치오카 하루카(17) 양은 “처음에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과 공연을 준비할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나중에는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 제주에서 공연할 기회가 생긴다면 제주어로 된 노래도 함께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 세계에서 모인 많은 글로벌 리더들이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과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이 서로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8일 4·3평화공원과 자료관을 관람하며 제주4·3의 역사를 배웠으며, 29일에는 아라초등학교를 방문해 합창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 제주도 대표단이 도쿠시마현을 방문해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도쿠시마 주재 환영 만찬에서 도쿠시마소년소녀합창단이‘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 합동공연을 계기로 자매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위한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 서구,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추진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는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추진기간은 2026년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참여자 확인 및 선발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의 총 예산은 27,396백만 원으로, 6,229명의 노인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남동구, 노인사회활동 참여자에 치매 조기 검진…예방 중심 관리

[뉴스스텝] 인천시 남동구가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사업을 통해 예방 중심의 치매 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남동구 보건소는 지난 4~10월까지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했다고 29일 전했다. 총 31회에 걸쳐 1,623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검진 결과 정상 1,534명(94.5%), 인지 저하 89명(5.5%) 등이었다. 구는 선별검사를

국토부-문체부, 프로야구장 안전강화 워크숍

[뉴스스텝]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29일 오후 충북C&V센터(오송) 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3개 프로야구장의 관리 주체 등이 참석하는 ‘프로야구장 안전관리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를 계기로 실시한 전문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시설물 유지관리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전국의 프로야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