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제주 여행’ 모색하는 무장애 관광 포럼 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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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 포스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약자의 보편적 관광권 보장과 '모두를 위한 관광' 실현을 위한 '무장애 관광 활성화 및 조례 제정 포럼'이 11월 10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도민 공감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인권동아리 '이끼'가 제주 임팩트 챌린지(JIC)와 (주)카카오의 후원을 통해 제주 최초의 무장애 해수욕장을 운영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획됐다. '무장애 관광'은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약자 누구나 물리적, 사회적 제약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최근 개정된 관광기본법에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이 명시되는 등 국가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의 실질적인 변화를 견인할 조례 제정이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포럼은 기조강연과 3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홍서윤 前 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홍윤희 (사)무의 이사장, 김예지 인권동아리 '이끼' 부장, 학계 대표가 각각 현장 사례와 정책 대안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민·관·학·당사자가 참여해 조례의 핵심 내용을 논의한다.

포럼을 주관하는 인권동아리 '이끼'는 '무장애 해수욕장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실제적인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활동을 토대로 정책·현장·시민 실천을 잇는 첫 공식 논의의 장이다.

'이끼' 관계자는 "현장 경험을 통해 법과 제도의 미비함이 관광약자의 기본권을 침해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주가 선도적으로 무장애 관광의 미래를 열어갈 조례 제정의 초석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김경미, 양영수, 박두화, 김대진, 원화자, 고의숙, 홍인숙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무장애 관광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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