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전한국훈련으로 초대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9:25:17
  • -
  • +
  • 인쇄
금오산 일원서 20개 기관·단체 300여명 참여, 실전형 복합재난 대응훈련
▲ 경북도, 안전한국훈련으로 초대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5일 구미 금오산 일원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산림청, 소방, 경찰, 군부대, 한전, KT, 적십자사, 의료기관 등 20개 기관·단체 300여 명이 참여한 광역 연계형 실전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근거해 실시하는 범정부적 종합 훈련으로, 도와 시군, 관계기관 간 실질적인 협업 체계 구축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피 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경북도는 올해 훈련 재난 유형을 ‘대형산불’로 정하고, 산불 징후 감지 및 초기대응 체계 가동, 병원·호텔·문화재로 확산하는 복합 재난 대응, 주민 대피 및 통신두절 상황 대응, 야간 지상 진화 작전, 피해 수습 및 복구계획 수립 등 실제 재난 상황 전 과정을 포함한 토론형과 현장형 통합훈련으로 진행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구미시 현장통합지휘본부 간 지휘·통신·자원 배분체계를 점검했으며, 특히 김천시와 칠곡군이 협업 대응에 참여해 광역 단위 대응 체계를 검증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주민 주도형 자율대피 훈련이다. 마을순찰대와 자율방재단이 참여해 대피 명령 전달·취약계층 지원 등 실질적인 대피체계를 점검했다.

또 드론 실시간 영상전송,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산불관제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현장 상황 전파와 의사결정 신속성을 높였다.

훈련은 금오산 인근 병원·호텔·문화재가 피해를 본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소방·경찰·의료·통신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안동 만휴정 화재 사례를 참고하여 국가유산 명승 채미정에 방염포와 살수 장비를 활용해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문화재 보호 훈련을 했다.

경북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산불 대응 및 대피 매뉴얼 보완, 자율대피 훈련 정례화, 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여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안전시스템’을 지속 확립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상기후로 인해 산불은 언제든 초대형화될 수 있으며, 이번 훈련은 그런 상황에 대비한 실전형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모든 기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대피체계, ‘마 어서대피’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경북형 재난대응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태백시, 대학길 임시공영주차장 개방

[뉴스스텝] 태백시는 대학길(402-8번지) 일원에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이번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지는 2026년 정식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 부지에 마련됐으며, 지역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와 지역 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한편, 태백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영주차장 3개소(57면), 공한지 주차장 7개소(210면)를 조성해 총 267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했다.

가덕도 신공항 연내 착공 사실상 무산…경남 연계 교통계획 전면 점검, 대비책 시급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이춘덕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가덕도 신공항 착공 일자가 최소 1년 이상 늦어지게 된다는 우려가 나오며, 경남에서 추진중인 교통계획에 대한 전면 점검과 대비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춘덕 의원은 “정부가 사업 지연은 없다고 반복해왔지만, 실제로는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한 뒤, 사업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

한정수 전북도의원, 기후위기, ‘디지털 트윈 기반 선제적 재난 대응’ 전환 필요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한정수 의원(익산 4)은 12일 열린 제423회 정례회 도민안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재난 대응은 복구 중심의 행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예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도내 인명피해우려 취약지역은 급경사지 179개소, 침수취약시설 79개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78개소 등 총 575개 지역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집중호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