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시립미술관 조속 추진과 예산 확보 시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19:30:19
  • -
  • +
  • 인쇄
개관 2029년으로 늦춰져 시민 기대 실망으로… 웅천 마리나 전철 밟아선 안 돼
▲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

[뉴스스텝]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은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즉각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의 책임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시립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열정을 북돋우는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이라며 “그러나 예산 미확보로 개관 목표가 2026년에서 2029년으로 늦춰지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계획 변경과 행정 지연으로 총사업비가 797억 원에서 1,165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현재까지도 착공조차 못한 채 좌초 위기에 놓였다”며 “여수시립미술관은 결코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여수시는 이미 약 9억 원을 들여 48점의 작품을 구입하고, 기증·이관 작품을 포함해 총 362점을 확보했지만, 미술관 부재로 상당수가 수장고에 머물며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수시가 지난 4월 공식 제안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와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시립미술관 건립은 상호 보완 관계로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전시에 집중한다면, 시립미술관은 지역 예술을 담아내고 시민 일상의 문화공간이 되는 기초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시립미술관은 타당성 용역 및 건축기획용역을 위해 시비 1억5천만 원과 도비 2억 원을 확보했으나, 본격적인 설계를 위해서는 시비 15억 원과 도비 8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에 대해 “추가 예산 없이는 사업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며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총력을 다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예산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진명숙 의원은 “여수시립미술관은 여수의 문화적 명예를 높이고, 시민의 문화 복지와 지역 예술 생태계를 이끌 핵심 공간”이라며 “더 이상 지연의 피해 사례가 되지 않도록 행정이 책임감을 갖고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도시 익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물들다

[뉴스스텝] 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매일 눈 내리는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앙동 구도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간경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후 7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해 △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뉴스스텝]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예산군에서 제136차 정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김경제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고 사항, 안건 심의, 홍보사항 및 공지사항을 논의했으며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그동안 개발 위주 정책으로 훼손돼 온 우리나라 하구 생태계를 국가 책임 하에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기

대전 중구의회 윤양수 의원, 의정활동 소회와 책임 강조

[뉴스스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12월 19일 개최된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양수 의원(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양수 의원은 “기초의회는 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구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의 무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