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고충처리위원회, 도민 고충 해결·제도 개선 앞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9:30:03
  • -
  • +
  • 인쇄
제5차 회의 통해 교통안전·토지문제 등 4건 생활밀착 고충민원 해결
▲ 2025년 제5차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회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도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해결하며 공공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2025년 제5차 회의를 통해 총 4건의 고충민원을 합의 종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민 안전, 토지 권리, 행정 절차 개선 등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사안들에 대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관련부서에 적극행정을 주문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한 사안을 의결했다.

합의 종결된 민원은 △성읍2리 입구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조치 요구 △개발행위에 따른 경계측량성과도 운용 지침 개선 요구 2건 △서귀포시 도로사용 토지 보상 요구 등이다.

성읍2리 입구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조치 요구건은 성읍2리 이장 등 25명이 연명부를 제출한 집단민원으로, 해당 교차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등의 조치를 요청한 사안이다.

2024년 12월 12일 ‘서귀포 집무실 방문 소통의 날’에 신청인과 도지사, 관련 부서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관련부서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등을 설치 완료했다.

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대형사고가 발생했던 장소인 만큼, 추가적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관련부서에 의견을 제시했다.

개발행위에 따른 경계측량성과도 운용 지침 개선 민원 2건도 해결됐다. 이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토지 경계 측량 서류 제출 방식의 개선을 요청한 사안이다.

관련부서는 양 행정시의 지침적용에서 통일성이 필요하고, 민원인 주장에서 합리적인 부분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경계침범·분쟁예방을 위한 지적측량 운용지침’을 보완했다.

기존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적측량업자가 작성한 특정 유형의 측량성과도만 인정됐으나, 개선 후에는 측량성과도 유형이 추가되고 일반측량업자도 측량 가능 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도민들은 건축 과정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돼 편의성이 높아졌고, 토지 경계 관련 분쟁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 도로사용 토지 관련 민원의 경우, 도로로 사용 중이나 적절한 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토지에 대한 문제로, 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관련부서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함으로써 민원이 원만히 종결됐다.

황석규 시민고충처리위원장은 “도민의 고충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제도 개선의 중요한 신호”라며 “행정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도민의 불편 해소와 공공의 이익 증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제주도 본청 및 소속기관 △도에서 출자·출연해 설립한 공기업 및 출연기관 △도에서 사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에서 발생한 도민의 고충 민원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시정 조치 및 합의·조정, 제도개선 등 해결 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2023년 2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고충민원 375건 중 350건을 처리했다. 고충민원 상담 및 신청은 시민고충처리위원회(064-710-4614, 4615)에서 수시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보성군-김제시 귀농귀촌협의회, 자매결연 협약 체결

[뉴스스텝] 보성군은 지난 23일 보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사)보성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안현섭)와 (사)김제시귀농귀촌협의회(회장 김태양) 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양 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귀농귀촌인의 열정과 소망을 공유하며,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귀농‧귀촌

동두천시, EM 생활화 위한 거리홍보 실시

[뉴스스텝] 동두천시는 지난 23일 어울림센터 앞에서 동두천노인복지관 EM서포터즈 어르신 10여 명과 함께 EM(유용미생물) 생활화를 위한 거리 홍보 활동을 펼쳤다.이번 홍보는 설거지, 세탁, 청소 등 일상생활 속에서 EM을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EM 주방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친환경 홍보물을 시민에게 배부하며 EM 사용의 효과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EM을 활용

창녕군, 제39회 비사벌문화제 합동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창녕군은 지난 23일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창녕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39회 비사벌문화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창녕군, 창녕경찰서, 창녕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약 30명이 참여해 인파관리, 무대시설, 홍보·체험부스, 전기·소방·가스 등 분야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