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35년까지 상수도 유수율 85% 달성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9:25:20
  • -
  • +
  • 인쇄
1조 3,612억 원 투입, 노후관 1,777㎞ 교체…연간 640억원 생산원가 절감 기대
▲ 제주도, 2035년까지 상수도 유수율 85% 달성 추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수도 유수율 85% 달성을 위한 유수율 향상 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 3,612억 원을 투입해 2023년 54.2%인 유수율을 85%(30.8%↑)까지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세부 사업비는 유수율 제고에 9,469억 원, 유수율 관리에 4,143억 원이 편성됐으며, 총 1,777㎞의 노후관이 교체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차등화된 목표 유수율을 설정했다. 동 지역은 85~95%, 읍면지역은 70~90%로 목표치를 차별화했다. 이는 상수도 유수율 전문가들의 자문과 지역별 상수도 사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제주지역의 유수율은 2015년 44.5%에서 2023년 54.2%로 개선됐으나,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개선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제주도는 2023년 8월부터 (사)대한상하수도학회에 의뢰해 ‘효율적인 유수율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2024년 11월 완료된 연구결과를 반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 유수율 제고 종합대책을 통해 약 104억 6,500만 원의 누적 누수절감 편익이 발생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만 699톤 감소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방재정의 한계로 유수율 향상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유수율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 이행에 필요한 1조 3,612억 원의 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돼 목표 유수율 85%를 달성하면 연간 약 640억 원의 상수도 생산원가 절감과 1만 1,5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도 전역을 25개 사업 구역으로 구분하고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7개 사업 구역에서는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통해 도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시 남구보건소, 금연구역 합동 점검으로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

[뉴스스텝]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5일부터 지역 내 법정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흡연 행위 근절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주·야간 합동 점검·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오는 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점검은 보건소를 비롯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8개 조의 합동 점검반이 주·야간으로 주요 금연 구역에 대한 순회 점검으로 실시된다.주요 점검 대상은 공공청사, 의료기관, 유치원, 어린이집,

진안군치매안심센터, 치유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진안군치매안심센터는 13일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백운면 치매 환자 및 인지 저하자 20명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자원 연계 치유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에게 맞춤형 치유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치매 악화 예방, 사회적 교류 증진, 인지 자극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됐다.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 및 인지 저하자를 대상으로 원예 활동 등 인지 자극을

충남도, 5개 대학 밀집 천안 안서동 대학로 ‘새단장’

[뉴스스텝] 민선 8기 힘쎈충남 공약 사업인 ‘안서동 대학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충남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가 청년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쾌적한 도시 공간으로 새단장한다.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 천안 안서동 대학로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