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 승인시 기준 따로, 집행시 기준 따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19:30:04
  • -
  • +
  • 인쇄
고금리대안자금 성실상환지원, 예산승인 후 지원금액 상향, 일부예산 전용 등 지적
▲ 제주도의회 예산 승인시 기준 따로, 집행시 기준 따로,

[뉴스스텝] 제428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결산승인 회의에서, 예산집행과정에서 지원금액을 변경하고, 예산을 전용하여 집행한 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양영수 의원(진보당,아라동을)은 “저소득, 저신용자 대상으로 고햇살론15 등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고금리대안자금성실상환 지원사업’이 당초 5,000명에게 지급할 계획으로 예산을 편성했으나, 최종 지원인원은 2,535명으로 지원금을 받은 인원은 50%에 불과하다”며, “이는 예산편성시 대상인원 산출에 대한 오류가 있었던 것이며, 반대로 살펴보면 행정에서 홍보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영수 의원은 “당초 1인당 지원금을 20만원으로 계획했고, 그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홍보한 바 있으나, 제도 시행 중간에 집행율 저조를 이유로 지원금액을 40만원으로 상향한 것은 도민사회에 정보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한 문제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면·추자면)도 “의회에서 승인받은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심의나 보고없이 담당부서에서 세부지급 내역을 변경했고, 또한 예산을 전용하여 지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는 경제활력국이 예산편성을 잘못했다고 인정한 부분이다”라고 지적했다.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도 “의회에서는 대상인원 및 지원금액 등의 적정성을 고려하여 예산을 승인한데 반해, 11월 7일 기준 집행율이 37%로 저조하여 내부결재를 득하고 지원금액을 2배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예산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성의 의원은 “기한내 신청한 인원 중 지급요건을 충족한 대상자 35명에게도 4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부족분을 타 사업에서 전용했는데, 예산은 목적외 사용금지 원칙에 따라 세출예산에서 정한 목적 외 경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이런식으로 예산지급 기준 변경, 예산 전용 등을 통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예산편성과 승인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 완료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일 제26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제2차 회의를 열고, 2026년도 의회사무국 소관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번에 심사한 의회사무국 소관 2026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총 56억 907만 3천 원으로, 전년 대비 2억 9,413만 9천 원 증가한 규모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예산 항목 중 교섭단체 대표 의원 업무추진비 1,20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전환하여

아산시의회, 제3회 추경 2조 2,347억 원 확정… 총 32건 안건 처리

[뉴스스텝] 아산시의회는 2일 제26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제7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최종 확정하고, 조례안을 포함한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이번 제3회 추경 예산은 총 2조 2,347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 2조 130억 원 특별회계 2,217억 원으로 편성됐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일반회계 예산 중

이재명 대통령 "남북 간 적대와 대결 종식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대한국민이 함께 만든 국민주권 정부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대결과 적대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공동성장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일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