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5 인구정책 시행계획’ 간담회 개최 “도민 의견 수렴으로 실효성 높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9:25:04
  • -
  • +
  • 인쇄
12일 도청 대회의실, 인구대책 전문가 자문단, 도민 등 50여 명 참석
▲ 경남도, ‘2025 인구정책 시행계획’ 간담회 개최 “도민 의견 수렴으로 실효성 높인다”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2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대한 정책수요자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과 김신호 인구미래담당관, 관련 부서 담당사무관, 인구대책 전문가 자문단, 도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2024년 수립한 ‘인구감소 대응 종합대책’의 첫 시행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는 신혼부부, 워킹맘, 다자녀가정, 유아 돌봄기관, 구직활동 청년, 청년 창업기업, 청년 농어업인, 귀농․귀어․귀촌인, 외국인근로자 지원기관 등 총 16명으로, 저출생 극복․청년 유출 대응․생활인구 확대 등 전략 분야별 정책 고객층을 대표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경남도의 인구대책 추진 방향을 듣고, 각 분야별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출생 극복 분야에서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성 김해청년다옴 센터장은 “경남청년관계형성지원사업이 기대되는 정책이지만, 사업 운영 단계에서는 공공기관의 틀을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혼인 후 시기별로 필요한 임신 및 출산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과 모성보호 인식 개선을 위해 법적 교육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청년 유출 대응 분야에서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해 주거비 및 교통비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도내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김지현 학생은 “경남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거비 부담이 크고, 교통비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청년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어 생활인구 확대 분야에서는 귀농·귀어뿐만 아니라 귀향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자홍 경상남도청년어업인연합회장은 “귀농·귀어 정착 지원은 있지만,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부족하다”며 귀향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농촌 이주 시 건축법 등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대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간담회와 정책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책체감도를 점검하고, 인구대책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2030년 총인구 330만 명 유지를 목표로, △합계출산율 1.0명 회복, △청년 인구 비중 20% 유지, △외국인력 10만 명 유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3대 전략분야 10대 프로젝트, 90개 추진과제에 9,60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천시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 시작

[뉴스스텝] 김천시는 10월 13일부터 2주간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해외에서 도입하기 위해서는 외국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이 있으며, 이번부터는 신규 입국자의 경우 김천시 관내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의 2촌 이내 가족만 초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모집 대상은 202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웃는 시간.. 대전 대덕구, ‘학부모 톡톡 공감소’ 운영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는 오는 11월 15일 한남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및 제2체육관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공감 소통 프로그램 ‘학부모 톡톡 공감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 간 자녀 교육 고민을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와 긍정적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크게 부모 특강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먼저 1부 특강에는 ‘도파민 가족’, ‘나는 다정한 관찰

마음 챙김의 인문학, ‘제9회 전주시 인문주간’ 출발!

[뉴스스텝] 전주시가 아중호수도서관에서 펼쳐진 음악과 인문학이 결합된 인문학 특강과 콘서트를 시작으로 5일간의 ‘제9회 전주시 인문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시는 지난 14일 아중호수도서관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과 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제9회 전주시 인문주간’의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이날 개막식에서는 방수미 소리꾼이 강사로 초청돼 ‘K-판과 K-팝으로 만나는 인생 이야기’를 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