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이후 큰 폭 증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7 1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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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격리권고(5일) 전환 및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이후 증가세 지속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 이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6일 도내에서는 494명이 확진되면서 올해 들어 지난 1월 26일 511명 이후 131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5.28. ~ 6.3.) 발생한 확진자는 2,119명으로, 전주 대비 140명(7.1%) 증가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도 30.2%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격리의무 해제, 마스크 착용 해제, 연휴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으로 파악된다.

첫 번째는 6월 1일부터 시행된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및 5일간 격리 권고 전환이다.

6월 1일 이후 확진된 1,996명중 42.7%인 853명만이 자율격리를 신청해 격리 중이고 나머지 1,143명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다. 3월 22일부터 마스크착용 의무가 완화되기 시작한 이후 6월 1일부터는 일부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고 전면 해제되면서 개인별 감염병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대체휴무(5. 29) 및 징검다리 연휴(6. 6)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및 도민 이동량이 증가했다.

네 번째는 전파속도가 빠른 XBB계열 변이바이러스의 우세종화를 들 수 있다. XBB계열 변이바이러스는 4월 4주 51.7%로 우세종화된 이후 4주 연속 80% 이상의 높은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 증가 및 사망률은 다소 높아졌으나 다행히 중증화율은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3월과 4월 사망률은 각각 0.07%였으나 5월 들어 0.1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은 3월 5명, 4월 7명, 5월 6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주도는 관광객 및 도민 이동량 증가, 격리의무 해제에 따른 영향 등 증가 요인이 많아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위중증률이 낮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등에게는 아직도 위험한 만큼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5월 26일부터 200개소의 생활형 감염취약시설 중 87개소에 대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제주도는 그동안 매일 제공해온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정부 방침에 따라 매주 1회 발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하면서 매일 발표하던 통계를 주 1회 발표하기로 하고 6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그동안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 발표하던 확진자 통계를 6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완화된 만큼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확진자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격리의무가 해제됐지만 아직까지 자율격리가 가능하고 자율격리자에게는 생활지원비 지원과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유급휴가 비용이 지원되는 만큼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별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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