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인에게 일자리는 삶의 활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9 1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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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5억 5,000여만 원 투입해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추진
▲ 제주도 “노인에게 일자리는 삶의 활력”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에서 활기차게 활동하는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9일 낮 12시 제주시 노형동 ‘시니어손맛집 찬찬찬’을 찾아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005년 운영을 시작한 시니어손맛집은 저렴한 가격에 어머니 손맛이 깃든 음식을 판매하며 지역 대표 식당으로 성장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2019년 고령자친화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내 노인일자리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2023년 5월 현재 9명의 어르신(교대근무 3~4명)들이 시니어손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강정숙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대표,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90세 이상 어르신 15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학교 앞에서 등하교 교통지도를 하는 강계선 어르신(90)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귀엽고 반가운지 모른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거한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취약계층에게 나눔활동을 하는 좌윤영 어르신(93)은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몸이 노곤하고 원기도 없고 기력도 쇠해지는데 좋은 일자리 덕분에 올해도 재밌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며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오랜 기간 노노케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양순열 어르신(90)은 “독거어르신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쉬는 날에도 어르신들이 매일 저희를 기다리셔서 전화도 드리면서 아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오셨는데 90세가 넘으신 지금도 일하시는 것이 죄송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면서 “어르신들이 너무 고되지 않으면서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정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총 455억 5,000여만 원(국비 50%, 도비 50%)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으로 운영 중이며, 총 12개소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기준 1만 916명의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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