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피어난 전통,〈제주민속 공예작품〉고창현 작가 초대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19: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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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서 전시
▲ 전시회 포스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고창현 작가 초대전 '제주민속 공예작품'을 개최한다.

제주의 전통 민속품을 공예작품으로 재현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초가집·쟁기·남방애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통해 과거 척박한 땅을 일궈 생존하던 제주인의 삶을 돌아보고, 제주의 전통 민속품이 마을의 공동체 문화 속에서 다듬어진 지혜의 산물이며 창조의 원천임을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고창현 작가는 어린 시절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 옆 부락에 생활하며 초가집 만드는 기술을 자연스레 습득했고, 이를 토대로 민속 공예작품을 만드는 일에 입문했다.

이후 49년간 그의 삶을 둘러싼 제주의 생활 도구와 건축 공예품을 꾸준히 만들고 단련하며 그 기술을 2명에게 가르쳤다.

고창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민속 공예품이 단순히 구시대의 물건이 아니라, 제주인의 삶과 정신을 대변하는 문화적 자산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공예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수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손수 재현해 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감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조화된 민속 공예작품과 장인 정신을 감상하고, 우리 조상의 손길과 옛이야기를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 벵디왓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1민속전시실과 2민속전시실 사이의 공간으로 중앙정원과 뒤뜰의 사계절을 접할 수 있는 통로다.

특히 대관 공모를 통한 문화예술인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달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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