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 수출 성장세 ‘뚜렷‘…5년간 3배·31개국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9:05:24
  • -
  • +
  • 인쇄
전국 수출량 81% 점유…유럽·중앙아시아서 인기몰이
▲ 담양쌀 영국 수출 선전식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최근 5년간 전남 쌀 수출 물량이 약 3배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쌀은 해외 원조를 포함해 2021년과 2022년 5만 1천 톤이었던 것이 2025년 10월 말 14만 9천 톤까지 증가했다.

수출액도 2024년 4천631만 달러(신선농산물 수출액 8천365만 달러의 55.3%)에서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5천 476만 달러로 늘어 신선 농산물 수출액(8천121만 달러)의 67.4%를 차지하며 비중이 커졌다.

2024년 전남 쌀 수출량은 전국 13만 7천 톤 중 81.1%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31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긴급 쌀 수출 마케팅 추진과 판촉 지원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쌀값 폭락 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대상으로 포장재와 파레트 등 기자재를 지원하고, 해외 전남 상설판매장을 통한 현지 홍보를 집중 추진했다.

시군·농협과도 협력해 몽골,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소비층 확대에도 성공했다.

특히 2024년은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해다.

오스트리아는 전남도와 유럽 1위 아시아식품 유통업체인 판아시아가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확대 협약을 한 이후 2024년 215.6톤을 수출했다.

프랑스는 148톤, 네덜란드는 143.7톤, 카자흐스탄은 80.7톤, 영국은 39.9톤, 아랍에미리트 34톤으로 신규 수출이 빠르게 확대됐다. 헝가리와 체코도 수출이 처음 이뤄지며 시장 저변이 넓어졌다.

기존 수출국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한류 확산으로 한국산 쌀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는 국가가 늘면서 몽골은 14.4톤에서 519.5톤으로 크게 증가했고 베트남, 뉴질랜드, 러시아, 호주 등에서도 수출량이 고르게 늘었다.

최근 담양군농협 통합RPC에서 ‘운수대통 쌀 20톤 영국 첫 수출 선적식’이 열리며 전남 쌀의 유럽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한국식 식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망 시장이다.

전남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전남쌀 수출 안전성 제고사업 1억 5천만원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37억 5천만 원 ▲수출 기자재·컨테이너 내륙 운송료 지원 등 30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유럽은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하지만 전남 쌀은 맛과 품질, 안전성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며 “더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넓혀 ‘K-Rice가 곧 전남쌀’이라는 인식을 세계 시장에서 확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삼척시, 2026년 연탄보일러 설치 1차 지원사업 추진

[뉴스스텝] 삼척시는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26년 연탄보일러 설치 1차 지원사업' 신청자를 오는 2025년 12월 23일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 모집한다.대상은 가정난방용 연탄보일러를 신규로 설치하거나 기존 보일러를 연탄보일러로 교체·겸용 설치하려는 가구로, 삼척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최근 3년간(2023~2025년) 연탄보일러

강원특별자치도-국방부-접경지역 5개 군, 제12차 상생발전협의회 개최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와 국방부는 12월 23일 오후 2시, 강원특별자치도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2차 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공동대표로 참석했으며, 접경지역 5개 군 부군수와 국방부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해 접경지역 군(軍) 관련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상생발전협의회는 강원특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직업재활훈련장 '카페마음' 운영

[뉴스스텝]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직업재활훈련장 ‘카페마음’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정신장애인은 10대~20대 발병으로 직업훈련·교육의 기회가 단절되고,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 놓이기 쉽다. 또한 장애유형 중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가장 낮은 11.4%에 그치고 있으며, 사회복귀의 어려움으로 정신장애인 생계급여 수급률이 61%에 이르는 등 직업재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센터는 체계적인 커피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