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확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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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 선정
▲ 제78주년 슬로건 공모 심사결과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제주4·3의 아픈 역사 속에 담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 기록을 통해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세계와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달간 4·3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전국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전국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총 1,000건(도내 139건, 도외 861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8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4월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12월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슬로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12월 22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슬로건을 자체 발굴·확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은 ‘작별하지 않은 4·3,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 ‘4·3의 정신으로 피운 제주, 평화의 빛으로 세계를 잇다’, ‘기억하는 4·3의 정신, 이어가는 평화의 물결’ 등 3편이다.

장려작으로는 ‘세대를 잇는 4·3정신, 세계를 향한 평화의 숨결’, ‘제주4·3의 진실, 세대와 세계를 잇는 평화로!’, ‘세계가 기록한 제주4·3 영원히 기억될 4·3정신’, ‘그들이 지켜낸 4·3정신, 우리가 피워낼 세계 평화’, ‘이어갈 4·3의 숨결! 펼쳐갈 평화의 물결!’ 등 5편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확정된 슬로건을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홍보 아치와 선전탑,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과 영상 콘텐츠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은 냉전과 분단이라는 시대적 비극 속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을 넘어 진실·화해·상생의 가치를 일궈낸 역사”라며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를 계기로 제주4·3의 민주주의·평화·인권 가치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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