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별의별 강릉커피가 한자리에...제17회 강릉커피축제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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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솔향, 커피향이 어우러진 4일간의 축제...약52만 명 방문
▲ 제17회 강릉커피축제

[뉴스스텝] 강릉시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 제17회 강릉커피축제’가 약 5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커피축제는 ▲웰컴커피숍, ▲스탬프 랠리 등 도심축제 2개,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의별 강릉커피, ▲100인 100미 등 14개의 커피거리축제, 그리고 ▲해상불꽃놀이, ▲대형 케이크 퍼포먼스 등 3개의 부대프로그램로 구성 됐다. 아울러 커피·디저트, 수공예 등 130여개 부스가 참여한 마켓존은 80% 이상이 지역업체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준비한 상품이 모두 매진되는 등 참여 축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별의별 강릉커피’라는 축제 슬로건에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10월 31일과 11월 1일 밤 진행된 ▲별이 빛나는 밤에, ▲해상 불꽃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큰 감동을 전했다.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열린 ‘별이 빛나는 밤에’는 7080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사연이 담긴 글과 음악과 함께 ‘불멍’, ‘별멍’을 즐기는 감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마련된 200개의 관람객들은 커피와 음악을 벗 삼아 30분 동안 자신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테이블마다 호롱불이 하나둘 밝혀지며 해변은 따뜻한 불빛으로 물들었고,이 프로그램은 축제 전문가들로부터 최근 축제의 트랜드에 부합하는 만족도 높은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이어 해상 위로 펼쳐진 불꽃놀이는 이틀 동안 2만 명이 넘는 인파를 불러 모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과 함께 커피거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감성 풍경으로 물들였다. 화려한 불빛 아래에서 시민과 관광객은 커피향 가득한 강릉의 밤을 함께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안목있는 커피Radio는 전 축제기간 1.2Km 축제거리를 걷는 관람객들의 사연과 신청곡, 커피 이야기를 담아 축제장을 따뜻하게 채웠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버스킹 음악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기존 전문 가수들 위주의 대형 무대에서 벗어나, 감성 축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된 ▲커피버스킹 또한 이름난 지역 버스커들이 해변스테이지, 솔밭스테이지, 공원스테이지 3곳에서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진한 감동을 나누는 공연으로 진행되면서 참여와 소통의 의미를 더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슬로건에 맞춘 유명한 지역 카페 12곳이 참여한 ▲별의별 강릉커피 부스에서는 감자옹심이 커피, 루와커피, 빠다밀키, 초당두부라떼, 후추 아포카토 등 특색 있는 커피를 1일 4회 무료로 맛볼 수 있었다. 매 회차 200명 선착순으로 참여하려는 관람객들의 긴 웨이팅 행렬이 장관을 이루었으며 총 16회, 약 3,200명이 참여했다. ▲별의별 원두상점 또한 강릉 로스터리 카페의 원두와 드립백을 선보이며 커피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주말에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100인(人) 100(味) 퍼포먼스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100명의 바리스타가 손수 준비해온 드립 장비들을 진열하고 100가지 맛의 커피를 내려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장관을 연출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커피 나눔의 장이 됐다. 이어진 ▲대형 케이크 퍼포먼스에서는 지역의 제과 명인과 1,000 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로 길이 5m의 대형 케이크를 완성하고 나누며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올해 커피축제는 커피와 함께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 매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커피와 인문학은 커피스토리는 물론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매일 오후 2시 강릉커피거리 내 카페에서 진행됐다. 강연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웰컴커피숍에는 관내 47개 커피전문점이 참여해 축제기간 동안 메뉴와 가격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선보였다. ▲스탬프 랠리에는 관내 158개 커피숍이 참여해 9개 권역을 돌며 스탬프 3개를 모으면 기념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약 5,000개의 컵이 조기에 소진됐다. 행사장 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는 ▲영수증 룰렛이벤트 또한 1일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3개 프로그램 역시 지역 상권에도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목해변과 송정솔밭을 배경으로 하는 축제장은 관람객의 편안하고 안락한 쉼 공간 조성으로 캠핑형 테이블과 의자, 빈백, 파라솔, 큐브존, 해먹, 커피크닉존 운영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전 매장의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여 환경 친화적인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

축제장 내에서 즐거움이 떠나질 않았던 특별한 코너로 어린이 포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구성했다. ▲키즈 놀이터는 모래사장 위에 조성된 에어바운스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임에도 행사 기간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모래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축제의 새로운 매력을 만끽했다. ‘키즈 놀이터’는 기존 아이들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축제의 활기를 한층 높였다.

강릉커피축제는 바다를 배경으로 솔향과 커피향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강릉이 대한민국 커피문화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제17회 강릉커피축제는 천혜의 자연과 커피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강릉 시민들이 일궈낸 성공 사례이며, 커피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품격 있는 국제관광 콘텐츠 자원으로 확장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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