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과거사 특위, 오는 14일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 청소년음악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19:15:04
  • -
  • +
  • 인쇄
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초로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를 위한 음악회 … 여수의 깊고 오랜 슬픔을 사건 당시 나이대 청소년들의 음악을 통해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 여수시의회 과거사 특위, 오는 14일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 청소년음악회 개최

[뉴스스텝] 여수·순천 10․19사건 및 여수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깊고 오랜 슬픔, 위로의 선율’이라는 부제를 달고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여수시의회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본회의장에서 76년 전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음악회는 사건 당시 비슷한 나이의 청소년들인 한․독 유진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한․독 유진레몬트리 어린이합창단이 음악을 통해 희생자들과 유족을 추모하고 위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백인숙 의장은 행사와 관련해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 매우 신중한 논의가 있었다”며 “음악회를 통해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의회부터 실천하고자 본회의장을 행사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과거사특위 위원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초로 청소년과 함께 개최하는 추모음악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청소년들이 여순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여순사건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회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집단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 주제곡과 나치의 반유대인 정책에 반대하며 지은 시에 곡을 붙인 ‘내 영혼 바람되어’, 눈물이라는 뜻으로 여순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지역 출신 조승필 선생이 작곡한 ‘라그리마’,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곡가 한태수 작품의 ‘아름다운 나라’가 연주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목포시의회, 의회 공무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결정

[뉴스스텝] 목포시의회가 18일, 의원 및 직원 공무국외연수 여비 예산 약 1억 2천만 원 전액을 제5회 정리추경을 통해 목포시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수 감소와 복지 기반시설 등 필수 예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목포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재정 건전성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선 것이다. 공무국외연수비는 의원들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인천 서구 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액 복지재단에 기부

[뉴스스텝] 인천 서구는 국공립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원장 이승자)이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137만 원 전액을 인천서구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 이승자 원장은 “아이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며, 나눔의 참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배영 상임이사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강화군, 김치담그기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 성황리에 마쳐

[뉴스스텝] 강화군은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한 김치담그기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12일에는 북부인지건강센터에서 30명이 참여했으며, 16일에는 남부인지건강센터에서 50명이 참여하여 총 80명이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