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품질 잡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2 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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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2일 극조생감귤 수확농장 일손돕기 및 감귤유통센터 현장소통
▲ 극조생감귤 수확농장 일손돕기

[뉴스스텝] q 2023년산 노지감귤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출하 초기 품질관리가 중요한 만큼 소비자들이 고품질 제주감귤을 믿고 찾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제 대응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22일 오후 서귀포시 감귤농가와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잇달아 방문해 극조생 노지감귤 수확현장과 감귤 출하 및 유통 동향을 살폈다.

이날 현장소통에는 농협 제주본부 윤재춘 본부장, 서귀포농협 정기철 조합장 등이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서홍동 감귤원에서 극조생감귤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가의 일손을 돕고, 찐빵과 청귤 음료수를 간식으로 나눠 먹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오 지사는 “당도와 착색 기준에 부적합한 규격 외 감귤이 출하·유통되지 않도록 자치경찰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며 “농가의 자발적 노력과 경쟁력 강화로 소비자들이 제주감귤의 맛과 품질을 신뢰하도록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감귤이 어떻게 자라고 수확되는지 알고 싶어하므로 감귤원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농협에서 구매하는 연계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감귤을 재배하는 변재환 씨는 “21일부터 극조생감귤 수확을 시작했는데 택배 주문도 많고 반응이 좋다”며 “인력 확보를 위해 농가들이 서로 수눌음을 발휘해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수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감귤 수확현장에 이어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찾아 농협제주본부, 서귀포농협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제주감귤 품질관리와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는 연간 1만 5,000톤의 감귤을 선별해 출하하고 있으며. 2021년 인공지능(AI) 선별기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통해 전 과정 자동화를 이뤘다.

기존에 10~12명이 일일이 선별작업을 했지만, 현재는 인력 2명과 인공지능 선별기를 통해 1.5배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도로 감귤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영농현장에 첨단기술 과학을 도입해 농업인의 자긍심과 소비자의 신뢰를 함께 높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귤을 제주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2023년산 노지감귤 총 생산량은 45만 2,100톤으로 추산하며, 21일 기준으로 4.0%가 출하됐다.

21일 9대 도매시장에서 노지감귤 5㎏이 평균 9,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10월 노지감귤 평균가격(5㎏)은 2023년산 9,934원으로, 2022년산(9,159원)보다 8.5%, 2021년산(8,525원) 대비 16.5% 상승한 가격으로 출하 초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노지감귤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공용 감귤 7만톤을 수매하고, 1만톤은 자가농장에서 격리하도록 해 총 8만 톤의 규격 외 감귤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이 명확한 기준을 사전에 파악하도록 올해 처음으로 「노지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기준」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농가와 상인이 규격 외 감귤을 출하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시, 자치경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하고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규격에 벗어난 감귤을 출하하다 적발되면 제주도 감귤생산·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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