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드라마콘서트 형식 민원응대 교육… 공감 기반 감성행정 실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19:10:14
  • -
  • +
  • 인쇄
무대 위 민원 응대 상황에 공직자들 ‘찡’… 현실 같은 장면 속 공감과 다짐
▲ 하남시, 드라마콘서트 형식 민원응대 교육… 공감 기반 감성행정 실천

[뉴스스텝] 하남시는 4월 22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인의 마음으로 봅니다!’ 민원응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공연과 해설이 어우러지는 ‘드라마콘서트’ 형식의 참여형 스토리텔링 교육으로 진행됐다. 연극 5편과 강연이 교차되는 구성으로, 민원서류 갈등, 콜센터 응대, 주차단속 항의, 전화상담 태도, 첫인상 응대 등 현실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민원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할아버지와 콜센터' 에피소드는 공직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콜센터 직원의 반복되는 설명에도 어르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은 ‘설명력도 친절역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민의 언어로 말하는 행정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객석 곳곳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묵직한 여운을 느끼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드라마가 끝난 뒤 이어진 해설에서는 “고객은 설명의 10%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며, “아무리 정중하게 말해도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불친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민원 상황을 단순한 대응이 아닌, 시민 감정과의 ‘소통’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현장에서 종종 마주하는 상황이 그대로 재현돼 공감이 됐다”며 “작은 말투나 표정 하나에도 민원인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공감 기반 민원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민원 코디네이터’ 제도, ‘팀장 책임 상담제’, ‘민원처리 추진단’ 등을 통해 복합민원 해소와 민원 만족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동시장실, 열린시장실, 시민참여 주간회의 등을 운영하며 시민과 행정 간 거리를 좁히는 실질적인 소통 구조를 강화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민원행정 선도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시민에게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며, “하남시는 단지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감정까지 살피는 따뜻한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