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31호 민간정원 담양 ‘달빛여행정원’ 개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8:50:11
  • -
  • +
  • 인쇄
라규채·박성자 정원주, 고향으로 귀촌해 12년간 가꿔
▲ 전남도 제31호 민간정원 ‘달빛여행정원’ 개방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제3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담양 ‘달빛여행정원’이 14일 정식으로 개방됐다고 밝혔다.

담양 ‘달빛여행정원’은 대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라규채, 박성자 부부가 2013년 고향으로 귀촌해 12년간 정성껏 가꾼 정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철원 담양군수,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정원 개방을 축하했다.

‘달빛여행정원’ 명칭에는 담양 대덕면 시목리의 너른 들판,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차경(借景)을 정원과 함께 감상하며, 마치 달밤에 정원을 여행하듯 힐링하기를 바라는 정원주의 마음이 담겼다.

정원 면적은 3천672㎡로 58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됐으며, 크게 내원과 외원으로 구성됐다.

내원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으로, 150년 된 석류나무와 매화, 나무, 조형물이 잔디밭이 어우러졌다.

외원은 지리산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달맞이정원, 쉼 정원, 24종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미원, 18종의 다양한 수국과 수목이 어우러진 수국원 등으로 구성됐다. 계단형으로 조성된 외원은 계절마다 피는 아름답고 다양한 꽃과 함께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입구 카페에선 정원주 부부가 직접 만든 대추차를 비롯해 각종 수제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됐던 라규채 사진작가의 작품 감상과 다양한 정원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라규채 정원주는 “어린시절 조부의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보며 늘 마음속에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정원을 그려왔다”며 “2020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이번에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마음으로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는 정원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달빛여행정원은 단순히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을 넘어, 예술가의 철학과 삶이 담긴 정원”이라며 “담양에 산재한 전통 정원, 누정, 지방정원 등과 연계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정원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천안서 성탄의 기쁨 함께 나눈다

[뉴스스텝]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천안 신부 문화공원에서 연 ‘제10회 천안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도민과 성탄절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도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와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김 지사를 비롯한 내빈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개막식은 점등식,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 공헌 활동 공로로 기관 표창 수상!

[뉴스스텝]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공진환)은 2016년부터 이어온 장애인 복지·건강 증진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3일, ‘제6회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어울림 축제’에서 달성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문화교육사업부 5개 사업장(여성문화복지센터, 달성문화센터, 달성국민체육센터,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 달성화석박물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온 온 복지 지원 활동이 평가 결과의 기반이 됐다. 특히 명절

일본 명문대, 달성에 오다!

[뉴스스텝] (재)달성교육재단(이사장 최재훈)은 지난 13일, 달성군교육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일본대학 진학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학생들에게 해외 진학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로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달성군 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나가와치과대학(神奈川歯科大学)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