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 “폭염 속 노동자 생명 보호 위한 안전대책 마련 시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1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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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사망사건·온열질환 급증 언급… 폭염 대응 미흡 지적
▲ 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 “폭염 속 노동자 생명 보호 위한 안전대책 마련 시급”

[뉴스스텝] 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미평·만덕·삼일·묘도)은 지난 17일 제24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여수는 국가산단을 비롯해 건설현장, 정화조, 하수처리장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 상황에 더욱 취약하다”며, “최근 만흥동 정화조 청소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2명 사망 사건은 지역의 허술한 안전관리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 온열질환자 수는 2024년 82건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이미 12건이 발생했다”며, 노동자 생명 보호를 위해 여수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세 가지 주요 과제를 건의했다.
첫째, 폭염 시 산업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점검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7월 17일부터 시행된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기준 개정안에 따라, 고온 작업장에는 휴식 보장과 냉방시설 설치 등 폭염 대응 조치가 의무화된 만큼, 여수시도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함께, 상시적인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단발성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교육과 감독을 통해 안전 의식을 제고하고, 행정안전부의 ‘폭염 안전 5대 수칙’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도록 행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여름철 폭염에 특화된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쿨키트 제공, 이동식 에어컨 설치 등 폭염 취약 노동자 대상 지원사업을 여수시도 적극 도입해,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구민호 의원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여수시가 보다 책임 있게 나서 예산 확보와 제도 보완, 현장 중심의 점검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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