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슷한 듯 다른’한라산 털진달래 vs 산철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1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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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와 산철쭉 개체 조사
▲ 털진달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개체수 조사를 통해 산철쭉이 털진달래에 비해 2배가량 많고, 산철쭉에 비해 털진달래가 보다 건조한 토양에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매년 5~6월 한라산의 비경을 만들어내는 자연자원으로, 분포 현황 및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지난 2023년 윗세오름, 선작지왓 및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약 110ha지역에 걸친 정사영상 자료를 구축하고, 이 중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많이 분포하는 선작지왓 일대(47.7ha)의 정사영상 자료를 우선 분석해 얻은 결과이다.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분포 특성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선작지왓 일대(47.7ha)에는 총 5만 7,700여 본의 털진달래(1만 9,508본, 33.8%)와 산철쭉(3만 8,246본, 66.2%)이 분포한다. 산철쭉이 털진달래에 비해 약 2배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수종의 평균 개체수는 100㎡당 평균 12.1본으로 파악됐다.

또한,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는 불룩하게 솟아오른 암석이나 지형에 주로 분포하고 있어 털진달래가 산철쭉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한 토양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작지왓 일대의 털진달래는 5월초 개화해 중순까지 이어지며, 산철쭉은 5월 중순 개화해 6월 중순까지 핀다.

한라산연구부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조사․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한라산의 식생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적 연구할수 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화시기 및 겉모습이 유사한 두 수종의 분포현황 및 생태적 차이를 확인한 만큼 향후 기후변화와 관련한 두 수종의 미래 변천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필요성도 확인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 털진달래와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관목을 대상으로 개별 수종별 개체수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 향후 한라산의 시로미, 눈향나무 등 한라산 식물자원에 대한 보다 고해상도의 시계열적 자료도 구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익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는 지역에 기반을 둔 연구기관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라며, “향후 연구 장비 및 인력 확대를 통해 한라산 등 지역 내 기초자료 구축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분야로 그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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