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에 의한 함평군 민간인 희생사건...유해발굴 ‘첫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2 19:00:34
  • -
  • +
  • 인쇄
월야면 월야리 일원, 개토제 봉행 후 유해발굴 사업 착수
▲ 군경에 의한 함평군 민간인 희생사건...유해발굴 ‘첫삽’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지난 22일 함평군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의 유해발굴 사업을 개토제 봉행을 시작으로 착수했다.

이번 유해발굴 사업은 한국전쟁 당시 함평 11사단 군인들에 의해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에 있어 그 연고를 찾지 못한 16구의 유해를 발굴,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전남 함평군은 이날 유해발굴에 앞서 (사)함평사건희생자유족회,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함께 현장에서 개토제를 봉행하며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했다.

해당 사건은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월까지 함평군 월야면, 해보면, 나산면 등에서 군경에 의한 무고한 258명의 희생자가 발생, 2007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다.

군은 국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유해발굴을 추진, 신원 확인 및 세종시 추모의 집 안치 등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진실 규명에 힘쓸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민간인 유해발굴은 진상 규명과 과거사 청산은 물론 기념과 위령까지 포괄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무연고 희생자 발굴 사업이 과거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와 가족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연말연시'희망2026나눔캠페인'전개

[뉴스스텝] 합천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희망2026나눔캠페인'을 전개하여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합천군이 후원하는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연말연시 대표적인 나눔 캠페인으로, 올해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합천!’이라는 슬로건으

대구 남구보건소, 음주폐해예방의 달 맞이음주폐해‧흡연예방 캠페인 추진

[뉴스스텝] 대구 남구는 지난 11월 28일,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서부정류장 일대 금연·금주 구역에서 음주폐해‧흡연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매년 11월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음주폐해예방의 달’로, 연말연시 증가하는 음주폐해에 대비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남구보건소는 이에 발맞춰 지역주민의 건강한 연말을 위해 달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금연지도원 등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김영록 전남도지사, “2028년 G20 정상회의 전남 유치 준비하자”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오는 202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전남 유치를 준비하고, 2026년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을 만드는 등 웅대한 꿈 실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다. 목표를 원대하게 품어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도 발전을 가져올 수 있고, 달성하면 더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