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문화유산 야행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9 18: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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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조선시대~근현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문화유산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뉴스스텝] 이번 주말 저녁엔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으로 가자!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는 ‘성북동문화재야행-문학과 예술로 이어지는 성북의 밤’이 9월 27일~ 28일, 각각 18:00부터 22:00까지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성북동은 골목마다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고, 내로라하는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며 왕래한 마을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이 있다.

성북동문화재야행은 이러한 성북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2017년 시작했다. 해마다 문화재 및 문화시설 야간 개방,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각종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해설 탐방 등 성북동의 매력과 정취를 듬뿍 담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성북동문화재야행 기간에는 ▲ 만해 한용운 심우장 ▲ 최순우옛집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본원 ▲ 이종석 별장 ▲ 선잠단지 ▲ 한양도성 문화재와 성북근현대문학관 ▲ 성북선잠박물관 ▲ 성북동 예향재 ▲ 성북역사문화센터 ▲ 우리옛돌박물관(뮤지엄 웨이브) 등의 문화시설들을 야간에 개장한다. 예약하면 문화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야행을 즐길 수 있다.

성북동문화재야행 메인 거리와 성북동 문화재 사이를 이동하는 ‘성북전차’도 운영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동식 체험관으로 문화재 또는 문화시설 정류장에서 내려 성북동밤마실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첫차는 한성대입구역(GS25 편의점 앞)에서 17:30에 출발하며 15분 간격으로 운영한다(전차 운영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막차는 21:15분에 출발한다.

성북구에 연고를 둔 예술인들의 공연도 거리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 성북국악협회 ▲ 성북연극협회는 물론 성북구 소재 대학의 재학생이 펼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참여 대학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이다.

성북미술협회와 한성대학교 예술학부의 미술전공 학생들이 성북구를 그린 작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페어도 열린다. 이외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성북50플러스센터, 성북동 주민자치회와 새마을 문고가 참여하는 체험과 마켓도 준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7년부터 개최해 지금까지 이어온 ‘성북동 문화유산 야행’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올해는 ‘문학과 예술로 이어지는 성북의 밤’을 주제로 성북동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했던 근대시기 문예인들의 활동터 와 작품을 주제로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로 현장을 조성했고, 과거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성북의 문화예술인들의 교류를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행사에는 성북동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을 순환하는 성북전차, 성북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해설탐방, 다양한 거리공연 외에도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오늘과 내일 양일간 성북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2024 성북동 문화유산 야행’ 행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의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성북동의 매력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며 많은 이의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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