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허 현진건 선생과의 인연을 소중히 기억하다” 동대문구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 개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1 19:00:18
  • -
  • +
  • 인쇄
총 88개 좌석과 30,757권(전자책 및 오디오북 포함)의 장서 구비
▲ 현진건 기념 도서관 내부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가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을 2월 1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구는 제기동에서 생을 마감한, 소설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으로 유명한 빙허 현진건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도서관을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으로 명명했다. 도서관 내부에는 현진건 선생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아트월을 조성하고 특화도서로 현진건 선생의 소설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고, ‘제기동 감초마을 주민사랑방(약령시로9길 45)’ 4층과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합자료실(제1열람실), 어린이자료실(제2열람실) 등으로 구성되어 총 88개 좌석과 30,757권(전자책 및 오디오북 포함)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구는 도서관 개관을 기념하여 2월 1일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와 그림책 읽기 및 캐릭터 창작체험 활동을 진행했으며, 2월 한 달 동안 개관행사로 현진건 작가의 작품 속 글귀 맞추고 상품받기, 우리동네의 자랑거리와 명소 소개하기, 골목길의 옛 추억을 되살리는 원화전시 ‘만돌이’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노후화된 도심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시설 확충을 원하는 제기동 주민의 염원으로 건립되고, 빙허 현진건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명명된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이 책의 향기가 스며들어 사람들이 모여드는 마을 사랑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로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는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3일 오후 2시, ‘답십리시네마: 영화로 읽는 문학상영전,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