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8:40:27
  • -
  • +
  • 인쇄
농가 부담 해소와 체계적 인력 수급 위한 정책 방향 구체화
▲ 고성군의회,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고성군의회 의원연구단체 '고성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 연구회'(대표 김향숙 의원)가 지역 농업 인력난 해결을 위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연구회는 지난 9월 8일 군의회 열린회의실에서 『고성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과 구체적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고성군 농업 현장의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형 제도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이 연구용역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에는 김향숙 의원을 비롯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 지역농협 조합장 및 NH농협은행 고성군지부 단장, 관계 공무원, 용역사 등 18명이 참석했다.

한국응용통계연구원 조청래 부원장은 중간보고에서 고성군 전체 농가의 80% 이상이 1ha 미만 영세농에 해당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일부 읍·면에 집중되는 등 기존 농가형 제도의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조 부원장은 "고성군의 농업 구조적 특성상 개별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며 "공공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인력 수급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신축형·리모델링형·폐교활용형 등 다양한 숙소 유형별 장단점 비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예산 확보 전략 ▲농업인력중개센터의 효율적 구성 방안 ▲관련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폭넓게 검토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지역 농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행정 효율성과 근로자 복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다.

농협 관계자들은 "현재 농가형 운영에서는 언어소통 문제, 숙소 부족 등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숙소 운영, 근로자 관리,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등 여러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군과 농협이 역할을 분담하고, 공공성에 기반한 협업 구조를 갖추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며, 타 지자체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임금 지급 방식도 농가-농협-근로자 간 일괄 정산 체계를 도입하면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향숙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보고회는 연구기관과 행정부서, 농협,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고성군 실정에 꼭 맞는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전시, 2025년 대전광역시 보육인 대회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29일 오후 6시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29회 대전광역시 보육인 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보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전시가 개최하고 대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애란)가 주관해 700여 명의 보육교직원과 내빈이 함께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장상 20명, 시의장상 20명,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상 7명, 대전어린이집연합회장상 9명 등 총 56명의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뉴스스텝] 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소이다. 동구는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우수사례를 전통시장 여건에 맞게

부산 사상구,‘신모라사거리 회전육교 및 휠체어 전용도로 준공식’개최

[뉴스스텝] 부산광역시 사상구는 10월 29일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신모라사거리 회전육교 설치사업’및‘휠체어 전용도로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병길 구청장을 비롯해 시ž구의원, 지역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장구난타 등 축하공연, 그간의 추진 경과 발표, 감사패 수여,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사업은 보행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