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병원 아닌 집에서 건강한 삶을’ 재가의료급여 서비스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8:35:24
  • -
  • +
  • 인쇄
올해 5월까지 72명에게 식사․돌봄․주거개선 등 2,510건 제공
▲ 제주도청

[뉴스스텝] 병원에 오래 입원해있다가 퇴원한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 중인 재가의료급여 서비스를 통해 올해 5월 말까지 도내 의료급여 수급자 72명이 2,510건의 도움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1억 2,303만원(국비 9,842만원, 도비 2,461만원)을 투입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식사지원(2,207건)이었고, 이어 돌봄 122건, 이동교통비 122건, 냉난방기 지원 17건, 기타 42건 순이었다.

제주도는 재가의료급여 서비스로 의료, 돌봄, 식사, 이동 지원 등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하여 왔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사업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31일 이상 입원했으나 의료적 필요도가 낮아 퇴원이 가능한 의료급여 수급자다.

의료급여관리사가 입원자 상담을 통해 퇴원 가능성을 판단하면,퇴원 후 필요한 건강관리, 가사·간병, 식사, 이동지원 등 서비스를 연계해 자립을 돕는다.

지원기간은 퇴원 시점부터 1년까지이며, 최대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의료기관과 연계한 복지·영양 상담, 의료 모니터링, 돌봄, 식사, 방문서비스 등이다.

도배·장판, 단열 등 주거개선을 비롯해 냉난방 지원, 필수 생활용품 등이 필요한 경우 연 200만 원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한다.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의료기관 13개소, 식사·돌봄기관 27개소, 주거환경 개선 2개소, 안부확인 1개소로, 총 43개 기관이다. 제주도는 이들 기관과 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서비스 연계를 구축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재가의료급여 사업은 입원 중심의 의료급여 체계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퇴원이 가능함에도 돌봄 자원이 없어 병원에 머물러야 했던 의료급여 수급자들에게 집과 같은 환경에서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창군, 어린이집과 연계한 '꾸러기금연도우미' 캠페인 진행

[뉴스스텝] 거창군보건소는 지난 8일 숲아이어린이집 ‘꾸러기금연도우미’가 거창군삶의쉼터를 찾아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와 선생님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체력단련실과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로비 3곳에서 어르신과 이용객들에게 흡연의 해로움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부른 금연송과 귀여운 율동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한 어르신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착한기업 229호점 “(주)나라전기” 현판 전달식

[뉴스스텝]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일, 내동에 위치한 착한기업 229호점 ㈜나라전기를 방문해 ‘착한기업’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나라전기는 전기 및 통신 자재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며, 지역 내 전기·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자재를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착한기업 가입을 통해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경남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개회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는 오는 9월 9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0일간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9일에서 11일, 3일간 도청과 교육청을 상대로 도정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고, 2025년도 경상남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제426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