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도포약제 배부 … 겨울철 전정 작업 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18:45:47
  • -
  • +
  • 인쇄
궤양 부위 제거 후 절단 부위 약제 발라 줘야 효과
▲ 나주시가 겨울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배·사과 재배농가에 약제를 공급한다. 12월 2일부터 14일까지로 농가, 과수전정단 2200여명을 대상으로 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사진은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과수화상병 약제 바르는 방법을 현장에서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나주시)

[뉴스스텝]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시 배·사과에 치명적인 질병인 과수화상병 도포 약제 배부를 통한 선제적 방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세균성 질병이다.

발병하면 잎, 꽃, 가지, 줄기, 과실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며 심할 경우 나무 전체가 죽게 된다.

무엇보다 빠르게 전염되고 발병 후엔 치료 약제가 없어 발생 즉시 과원 전체를 매몰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 철저한 사전 예찰·관리를 통한 예방밖에 방법이 없다.

나주시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겨울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배·사과 재배 농가, 과수 전정단 등 2200여명에게 과수화상병 상처 부위에 바르는 약제 6200개를 배부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발병 부위로부터 전파되기 때문에 궤양 발생 부위 제거를 통해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전정 시기인 11월부터 2월까지 궤양 부위를 제거한 후 가지 절단 부위에 도포 약제를 발라줘야 감염 경로 사전 차단이 가능하다.

올해 11월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전국 162농가, 86.9ha로 나타났다. 나주지역의 경우 아직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부터 2226농가(배2139농가·사과87농가), 전체 1713ha 규모 과원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3종) 3만1492개를 지원한 바 있다.

읍·면·동 순회 교육(31회)과 리플릿 제작에 따른 홍보 활동 2만3천여건을 추진하는 등 과수화상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만희 나주시 배 연구회 회장은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배 농가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라며 “명품 나주배의 품질 유지를 위하여 우리 농업인들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사전방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한전, CES 2026 ‘혁신상’ 5관왕 달성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최초

[뉴스스텝]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5관왕을 달성하며, 기술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한전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잔가지파쇄기 마을단위 무상 임대

[뉴스스텝] 충북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부산물 처리 부담을 덜고 불법소각 방지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그동안 유상으로 운영하던 잔가지파쇄기를 마을 단위 공동 신청 시 연중 무상 임대한다고 17일 밝혔다.농업기술센터는 총 19대의 잔가지파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을 이장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화 또는 방문하여 사전 예약하면 1~3일간 무상으로 임차할 수 있고, 대기 상황에 따라 1회 연

부산교육청, 학부모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 연다

[뉴스스텝]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9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아이를 더 크게 키우는 아름다운 언어의 정원’을 주제로 학부모 소통‧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재즈밴드 Mler(멜르)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말의 힘을 통한 자녀와의 관계회복 및 부모 자신의 성장을 돕기 위한 내용의 강연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