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관군경·소방 협업 강화로 어선사고 실종자 수색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9 18:40:17
  • -
  • +
  • 인쇄
각 기관별 인력·장비 총동원 및 민간단체 참여 유도 위한 지원책 마련 주문
▲ 제주도, 민관군경·소방 협업 강화로 어선사고 실종자 수색 ‘총력’

[뉴스스텝]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27일 밤 발생한 4.11톤급 연안복합어선 A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관·군·경 및 소방당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수색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9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어선 전복사고 수습 종합상황실이 마련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아 수색작업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대책지원본부 현장상황실이 꾸려진 성산포 어선주협회에서 어선 전복사고 재난상황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어선 전복사고 수색상황실을 찾아 실종자 수색작업에 힘쓰는 해양경찰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실종자를 구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상철 청장은 “사고발생일부터 현재까지 세부적으로 구역을 정해 빠짐없이 수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색범위를 넓히면서 실종자를 확인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서귀포시 어선주협회 내 사고대책지원본부 현장상황실로 자리를 옮긴 오영훈 지사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민간단체, 군, 경찰, 소방, 행정당국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상황실에는 현기종 제주도의회 의원, 고관범 성산포수협 조합장, 오종실 성산포어선주협회장, 강성운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서명현 해병대9여단 대대장, 송택근 제주경찰청 대테러계장, 김승용 동부소방서장이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회의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잡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한 오영훈 지사는 기관별 수색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후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과 함께 민관군경과 소방이 차질없이 수색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국가와 지방정부가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역할을 다하도록 관계 기관별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있어 민간단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간어선과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새마을회 등과 함께 드론협회에도 수색 협조를 지속 요청하고, 수색에 참여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도 행정당국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제주해양경찰청, 제주경찰청, 해병대9여단, 소방안전본부, 수협 및 어선주협회를 비롯한 민간단체 등 기관들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과 해병대9여단, 소방안전본부에는 군·관광선, 항공기, 소방헬기, 수중드론, 음파 탐지기 등의 장비를 활용해 어선 침몰지역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와 유관기관 단체는 유입 가능성이 높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항공드론을 투입하여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어선주협회는 민간어선에 수색 지원을 요청하는 등 민간어선의 수색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 53분경 옥돔잡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A호가 너울성 파도로 인해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56)과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선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선원 1명은 구조됐고 선장과 다른 선원 1명은 실종돼 수색 중이다. 구조된 선원은 건강을 되찾고 28일 오후에 퇴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부산시 금정구, 전통시장 현장방문 및 이용 캠페인 개최

[뉴스스텝] 부산시 금정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 및 대규모점포 등 10개소를 방문하여 민생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다.이번 현장 캠페인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경제를 지켜온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공

상주 샤인머스켓, 제때 수확해야 명품 된다

[뉴스스텝]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주 대표 과수인‘샤인머스켓’의 경쟁력 제고와 유통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에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포도는 수확 후 후숙(미숙과의 성숙)되지 않는 과일로 품종 고유의 당도‧향기‧색깔이 충족될 때 수확해야 한다. 고품질 샤인머스켓의 기준은 당도가 17브릭스 이상이고 머스켓 향이 나며 과피가 녹황색을 띠어야 한다. 수확이 너무 빠르면 품질 저하와 저장장해 우려가 있고, 늦어

울산도서관, 그림책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원화전시

[뉴스스텝] 울산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적극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그림책 원화 및 빅북 전시, 독후활동을 마련한다.이번 원화 전시에서는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그림책을 주제로, 누구나 알기 어려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이 책은 어린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을 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