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성남동시계탑 모형기차 다시 달리면 좋은 볼거리 될 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8: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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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중구 공무원들과‘시계탑 경관개선’간담회 “원도심 회생에도 필요”
▲ 울산시의회 “성남동시계탑 모형기차 다시 달리면 좋은 볼거리 될 것”

[뉴스스텝] 권태호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은 21일 울산시 및 울산 중구 관계자들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의 신년도 주요 현안사업을 논의하고, 시비(市費) 확보 가능성 등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구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성남동 시계탑사거리 조형물 정비 및 주변 야간경관 개선계획의 진행 현황과 울산시의 지원 전망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시의회 2층 연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중구측에서 노선숙 경제문화국장과 김계화 경제정책과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울산시측에서는 이강 예산담당관이 각각 참석, 울산 원도심 성남동의 상징물인 시계탑 모형기관차를 새로 설치하는 사업 및 예산지원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성남동 시계탑은 지난 1966년 세워진 이래 수십년간 시민의 추억과 함께해 온 원도심의 상징물로 여겨지던 곳이다. 2015년에는 옛 울산역 자리의 상징성을 살려 시계탑 위에 돔형 아치를 둘러씌우고, 중간에 레일을 깔아 모형 기관차가 다니도록 해서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2020년 노후화로 인한 고장으로 시계와 기차가 기능을 잃고 방치돼 오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모형기관차를 새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작년 말부터 서울과 경기도의 모형 기차 제작업체와 운영시설을 견학하는 등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설치 작업에 착수할 방침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는 권 의원이 이런 상황을 시의회와 시에 알리고 교부세 등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중구측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내구 연한이 지나 가동이 불가능해진 모형기관차와 레일, 부속품 및 운영 시스템 등을 전부 바꿔 새로 설치하는 데 6억여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남동 원도심 일원의 침체된 상권 회복과 민원 해소를 위해서라도 시계탑 정비와 야간경관 개선이 필수적이므로 시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울산시측은 이에 대해 “울산의 근대 역사를 대표하는 원도심 명소인 시계탑 정비와 함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가미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권 의원은 “방치된 시계탑과 모형기관차의 정상 가동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있다”며 “시계탑이 새로 정비되고, 경관조명까지 개선되면 인근 상권 회복은 물론, 지역 거점 시설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유명 관광지에서처럼 시계탑에서 일정한 시간에 시계가 울리고, 멈췄던 기관차가 다시 달리는 등 이곳이 재미와 이야기를 품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울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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