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이 대체 뭐길래’ 나주시,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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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25년 상반기 부지 공모 대비 주민 역량 결집
▲ 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홍보 이미지(사진제공-나주시)

[뉴스스텝]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무한 청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사활을 건 전라남도 나주시가 인공태양과 관련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통해 주민 눈높이에 맞춘 인공태양 연구시설 개념과 필요성, 당위성 등을 설명, 관심도와 수용성을 높여 ‘유치 붐’(boom)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22일 반남면을 시작으로 4월까지 읍·면·동 20곳에서 이통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설명회에선 ‘태양과 인공태양의 비교’,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나주 유치의 당위성’, ‘유치를 위한 추진사항’, ‘유치 시 파급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특히 인공태양이 생소한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인 ‘시설 안전성’ 문제를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해 알기 쉽도록 설명함으로써 주민 신뢰와 수용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인공태양’이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무한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로 정의할 수 있다.

수소 1그램으로 석유 8톤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갈돼가는 화석연료 대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꿈의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료공급을 중단하면 즉시 가동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폭발이나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나주시가 유치에 사활을 건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발전소가 아닌 향후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인공태양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실증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이에 시는 에너지신사업 분야 연구·개발의 최적 요건을 장점으로 인공태양 과학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주는 미래 에너지산업 제도와 기술적 기반을 완성해가고 있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분야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주관으로 2022년부터 인공태양 8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무엇보다 켄텍에서 양성하는 과학기술 전문인력 충원의 용이성과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등이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풍부한 연구기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탁월한 부지 확장성과 저렴한 부지 매입비, 고속철·공항과의 빠른 접근성, 최상의 교육·의료 편의시설을 갖춘 전국 제1의 혁신도시 정주여건도 연구소 유치의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국가연구시설 구축의 최우선 조건인 지질 안정성 또한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화강암질의 지반에 최근 20년간 규모 3.0이상 지진 발생은 0건이었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올해 안으로 핵융합 R&D로드맵을 수립한 후 2025년 상반기께 부지를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주민 설명회를 계기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와 수용성을 높여 향후 과기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유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갈 없는 무한 청정 에너지원이자 탄소중립을 선도할 에너지수도 나주의 미래를 밝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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