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최형열 도의원, 기후위기는 곧 농업위기 선제적 대응 요청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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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전남의 4%도 안돼
▲ 전라북도의회 최형열 도의원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5ㆍ더불어민주당)이 제4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이상기후에 농민들은 직격탄을 맞으며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전북자치도는 그 위기를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 의원에 따르면 “최근 사과값이 급등하면서 ‘국민 과일’로 통했던 사과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사과’가 됐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서리피해에 이어 7~8월 잦은 비, 가을 우박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사과 현상이 올 한 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냉해와 우박,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농업의 피해는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전남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집중적으로 연구ㆍ보급한 결과, 2023년 아열대작물 재배현황을 보면 전국 재배면적의 5347.97㏊의 63%에 달하는 3,381.12㏊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열대작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의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전남의 4%도 안되는 133.9㏊에 불과하며, 지난 ‘21년부터 실시한 기후위기에 대응한 아열대작물 관련 연구사업은 도 자체 연구과제로 바나나, 한라봉 재배기술 연구 단 2건 뿐”이다.

이에 최 의원은 “지금과 같은 전북자치도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이상기후로 위기에 내몰린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최 의원은 “농업분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할 연구 인력을 조속히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적응형 아열대 작물 육성 연구에 과감히 투자하고 아열대 작물 재배농가에 대한 시설 지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형열 의원은 ”최근 발생하는 금사과 현상을 기후위기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위기의 시그널,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북자치도가 그 무엇보다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분야의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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