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만개 속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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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월요일~11월02일 일요일 7일간, 경관 관람형으로 무료 개방
▲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도곡 축제장 전경)

[뉴스스텝] 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10월 26일(일)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내내 짜임새 있는 동선과 넓고 다양한 꽃 단지, 편의시설 확대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는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왜성 코스모스·황화 코스모스·안젤로니아와 국화 조형물이 대지 위에 파도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특히 3.5km에 달하는 고인돌 유적지 길가의 ‘황화 코스모스 길’은 말 그대로 관광객에게 ‘꽃길만’ 걷게 해주는 대표 포토 스폿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꽃을 넘어 ‘고인돌’의 정체성을 강화한 DM(고인돌) 유니버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선사시대&청동기 시대 의상 대여에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꽃밭과 축제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풍경이 이어졌다.

현대의 AI 기술과 MBTI를 결합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에는 1,700여 명이 참여해 자신만의 새 이름과 특별한 추억을 얻었다. 이 밖에도 팔주령 비누 만들기, 스톤아트 체험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축제장 곳곳을 채웠다. 또한 같이 찍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황금 하트 고인돌’과 다채로운 색의 ‘형형색색 고인돌’ 조형물은 또 다른 시각으로 고인돌을 해석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물멍존 부근은 ‘서유리에서 놀러 왔다’라는 콘셉트로 움직이는 공룡 4마리와 핑크수룡이 설치돼 큰 인기를 얻었다. 생동감 넘치는 동적 연출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SNS 인증샷을 양산했다.

먹거리와 지역 상생도 빼놓을 수 없다. 농특산물·향토·단품·푸드트럭 부스에서는 화순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음식과 농특산물을 선보여 ‘먹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바가지요금 없이 합리적인 가격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친환경 축제 운영 원칙에 따라 대부분의 부스가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이며 ‘지속가능한 축제’ 이미지를 강화했다.

관광객들은 해를 거듭하며 더욱 안정된 동선,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먹거리, 확대된 휴게시설 등을 높이 평가하며 “완성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축제장 진입도로와 주차장 부족에 대한 개선 요구도 제기됐다.

축제는 공식 종료되지만, 10월 27일 월요일부터 11월 2일 일요일까지 7일간 ‘경관 관람형’으로 축제장을 무료 개방한다. 이 기간에는 공연·전시·판매 등 주요 프로그램이 정지되나, 일부 먹거리 판매는 지속되며, 가을꽃과 유적지 경관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2025 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에 보내주신 관광객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점점 해가 지날수록 축제가 발전하고 있고, 내년 축제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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