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태지역 교류 강화로 아세안+α 정책 가속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1 1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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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동티모르 대통령·주한 인도·캄보디아 대사 만나 교류·협력 논의
▲ 동티모르 대통령 면담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확대를 통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31일 18회 제주포럼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Jose Manuel Ramos-Horta) 동티모르 대통령과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 찌릉 보톰랑세이(Chring Botumrangsay)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잇달아 만나 교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동티모르 대통령에게 제주의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산업 분야 교류를 제안하는 한편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동티모르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며 “현재 동티모르의 우호림 조성과 어린이 도서관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고 향후 기회가 된다면 더욱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의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그린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교류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2030 부산 엑스포와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제주유치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위해 한국의 참전용사들이 도와주신 것에 각별히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동티모르는 항상 한국을 지지해 왔고 이번 2030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하는 것처럼 제주의 APEC 개최도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동티모르에 기술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한국의 직업기술학교를 동티모르에 설립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한국의 폴리텍대학 운영시스템이 적합한 유형일 것으로 보인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중앙 정부 공모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티모르와 제주 간 교류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영훈 지사는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 지역 간 문화·관광·재생에너지·인적 교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제주포럼 대주제를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으로 정한 것은 인도와 대한민국 간의 교류 협력이 지금 이 시대에 무척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불교를 매개로 한 문화·관광 교류와 함께 제주의 재생에너지와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에 대해 지방정부 간의 협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는 “올해는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이고, 제주와는 불교 등을 통해 수백 년간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특히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주의 청정에너지와 관광·인적교류와 함께 물류 강국인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공유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제주와 캄보디아 씨엠립주는 경쟁 도시가 아니라 양 지역의 우수한 관광지를 교류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씨엠립주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제주-씨엠립주 직항 노선 개설 지원과 함께 캄보디아 영사관이 제주에 생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도 씨엠립에 가고 싶어 하는 도민들이 많은 만큼 직항 노선 개설에 관심을 크다”며 “향후 양 지역이 노선 개설을 위한 추가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제주에 영사관을 설치하는 것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 활성화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관광 등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하게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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