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여운 가득했던 10일 간의 웃음 여행 마침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8:35:04
  • -
  • +
  • 인쇄
▲ 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뉴스스텝]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이며 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8월 23일(금) 3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개막식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0개국 32개 팀이 참여한 제12회 ‘부코페’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과 만났다.

1일(어제) 폐막식에 앞서 ‘옹알스’가 극장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인 만큼 많은 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었다.

가발, 의상, 분장까지 풀 장착한 멤버들은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본격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끄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고, 말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 콩트부터 저글링 쇼까지 관객들의 배꼽을 제대로 강탈했다.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무대였다.

같은 날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가수 현진영의 축하 무대와 함께 코미디언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리싸이틀 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이봉원은 고(故) 개그맨 이주일의 성대모사를 하며 등장했다.

가발을 쓰고 등장한 그는 故이주일을 찰떡같이 따라 하며 시선을 강탈했고, 희대의 명코너 ‘동작그만’과 전유성, 최양락, 이경실, 김학래와 함께 ‘긴급청문회’ 그리고 ‘속시커먼스’까지 그의 개그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연달아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영상을 활용한 코너도 돋보였다. 개그우먼 아내인 박미선과 상황극을 하며 남다른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황기순, 김정열과 영국의 록 밴드 퀸(QUEEN)의 ‘I Want to Break Free’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며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김대희의 진행으로 ‘코미디 어워드’가 열렸다.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공연 팀에게 수여하는 ‘스트리트킹상’은 ‘매직조(조윤호, 김영조, 홍훤)’에게 돌아갔다.

상을 받은 조윤호는 “부코페를 통해 10년 만에 상을 받는다.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인기 있는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은 ‘보물섬(이현석, 김동현, 강민석)’이 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의 웃음을 전한 해외 공연팀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MICF 로드쇼 KOREA(이반 아리스테기에타, 클레어 후퍼, 데이브 손튼)’ 팀에게 돌아가는가 하면,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국내 코미디 팀에게 주는 ‘부산바다상’은 ‘숏별클럽(김원훈, 조진세, 나선욱, 황인심, 장영호, 허미진, 한지원, 김지유)’이 거머쥐었다.

이번 ‘부코페’에서는 상을 받은 팀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제12회 ‘부코페’ 폐막식의 마지막은 집행위원장인 김준호와 관객들이 함께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10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제12회 ‘부코페’는 무더위를 날릴 만큼 강력한 웃음을 들고 관객들 앞에 나섰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K-코미디의 진가와 웃음이 주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2025 APEC 정상회의 최종 점검

[뉴스스텝] 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약 일주일 앞두고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의 최종 마무리 점검을 진행 중이다.김 총리의 현장점검은, 전례없는 초격차 APEC을 개최한다는 다짐으로 취임 직후부터 시작되어 이번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상회의‧만찬장 등 제반 인프라, 문화 컨텐츠 및

성북구의회, 제314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성북구의회는 10월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제314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이번 임시회는 10월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사일정이 진행됐으며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여 의원발의 안건 8건, 구청장발의 안건 6건까지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상정된 서울특별시 성북구의회 표창 조례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3일 막 올라

[뉴스스텝] 깊어가는 가을, 남도의 하늘빛 아래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23일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에서 배우와 감독들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남도영화제는 2년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해 열리는 남도의 대표 로컬영화제다. 지난 2023년 순천에서 시즌1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전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