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경영정상화 기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4 1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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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버스’ 춘천의 향토기업 대표 인수
▲ 춘천시청

[뉴스스텝] 춘천시민버스 소유구조가 바뀌면서 경영정상화는 물론 시내(마을)버스 정책 변화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강연술 ㈜영서로지스틱스(영서화물) 대표이사는 춘천 시민버스 최대지분을 확보한 후,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춘천시민버스는 그동안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조합 내부의 복잡한 채권 관계로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강연술 대표이사는 춘천시민버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의 시민버스 인수비용 마련에 도움을 주면서 상당한 지분을 보유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방치된 상태로 춘천시민버스를 두고만 볼 수 없는 만큼 직접 경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연술 대표이사는 평소 춘천시민버스의 방만한 경영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는 만큼 인수 후 강도 높은 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주)영서이앤에스와 만남의 춘천 광장 주유소를 경영하는 운수관련 기업인으로, 강원도사격연맹 회장, 해비타트(행복의 집짓기) 이사장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간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도 소유 주체가 불분명한 춘천시민버스가 난제였으나 수십년 간 운수 경험을 쌓아온 향토기업 대표가 인수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영제는 시민버스로부터 노선권을 매입해 춘천시가 운영하는 것이라 소유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고, 준공영제 또한 올해 발표된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따라 강화된 조건을 수용해야 해서 소유자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혀 앞으로 춘천시 시내버스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춘천시민버스는 2018년 대동·대한운수 파산 직전 법원의 회생과정을 거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인수해 시내버스를 경영해 왔으나 전문경영인의 부재와 누적된 채무 등을 감당하지 못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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