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에서 만나는 ‘일만팔천 신들의 이야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8:45:06
  • -
  • +
  • 인쇄
28일 김순이 명예관장 초청 인문학 특강 및 문화풍류마당 개최
▲ 제주문학관에서 만나는 ‘일만팔천 신들의 이야기’

[뉴스스텝] 제주문학관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의 신화’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과 문학풍류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문학관 북카페와 문학살롱에서 진행되며,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특강은 김순이 명예관장의 저서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한 저자 직강으로 이뤄진다. 우리 민족 고대 신화의 원형이 살아 있는 제주도를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으로 조명하며, 제주 신화의 특별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우리 민족 고대 신화의 원형이 오롯이 보존된 곳이다. 신성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인 신화는 제주에서 대부분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형성됐으며, 굿판에서 심방들이 구전으로 전하는 ‘본풀이’를 통해 세대를 거쳐 이어져왔다.

특히 제주문학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특강과 함께 진행되는 문학풍류마당에서는 시어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어 스탬프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하늘, 바람, 반딧불 등 시적 영감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스탬프로 표현해 나만의 시어 파우치를 제작하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명사초청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 내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8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특강은 9월과 10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제주신화Ⅰ·Ⅱ로 연속 진행되며, 11월에는 두 차례 특강에 모두 참여한 30명을 대상으로 제주신화 탐방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안내 또는 제주문학관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제주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신화의 원형과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널리 알리고 보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학관은 지난 2021년 개관 이후 올해 처음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제주의 여성문화, 돌문화, 해녀문화, 신화 등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