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충북 무형유산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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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설계리농요, 야장(충주), 증평 필장 무형유산 공개행사
▲ 영동 설계리농요

[뉴스스텝] 충북도는 5월 중 영동군, 충주시, 증평군 3개 시군에서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도지정 무형유산의 보전 및 전승을 활성화하고, 도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월부터 20개 종목 도지정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공개행사는 충북도 지정무형유산인 ‘영동 설계리농요’, ‘야장’, ‘증평 필장’ 등 3개 종목이다.

먼저 ‘영동 설계리농요’는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영동지역에 전해져 오는 구전 농요로 모찌기, 모심기, 초벌매기, 두벌매기 소리로 구성이 되어 있다. 설계리 농요는 노동요로 농사를 지을 때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동작을 통일시키면서 노동의 피로도 덜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번 공개행사는 5월 16일 오전 9시부터 농요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논에서 모심기를 하며 농요를 시연할 예정으로 우리 조상들이 힘겨운 노동을 흥겨운 가락으로 함께 이겨낸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야장(보유자 김명일)’은 보통 망치나 집게를 이용해 철을 두드려 전통 생활도구 등을 만드는 대장장이를 일컫는다.
이번 공개행사는 5월 30일 오전 9시부터 충주 삼화대장간에서 김명일 보유자가 대장간 소개를 시작으로 괭이와 호미만들기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미니호미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되며, 우리의 전통 생활도구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증평 필장(보유자 유필무)’은 동물 털이나 식물 뿌리 등을 이용해 전통 붓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특히 유필무 보유자는 식물섬유를 이용해 붓을 만드는데 능한 장인으로 붓 제작시 칡 뿌리와 줄기 등을 5천~1만 번까지 곱게 쳐내는 등의 전통적인 방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는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증평 민속체험박물관에서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여 제작한 장인의 붓 전시회도 함께 볼 수 있다.

충북도 권기윤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이 오롯이 담긴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무형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공개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누리집을 검색하거나, (재)충북역사문화연구원, 영동군, 충주시, 증평군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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