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재정운영 혁신 강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8:15:29
  • -
  • +
  • 인쇄
21일, 도지사 주재 실국본부장 회의서 혁신적 예산 편성 강조
▲ 실국본부장회의

[뉴스스텝] 경상남도가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재정운영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예산은 도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인 만큼, 전년도 예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지금의 예산 편성은 전년도 예산이 있으면 올해도 그대로 반영하고, 없던 사업이면 제외하는 식으로 굳어져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실·국·과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시대 변화와 지역 현실에 맞게 예산을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특히 농업·복지·산업 등 주요 분야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도 예산에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인공지능(AI) 확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행정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행정의 사고방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예산도, 정책도 과거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에 비수도권 맞춤형 대책 마련을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규제 완화에만 집중돼 지방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분양 증가와 건설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형 부동산 대책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경남의 고용률과 수출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도민이 체감하는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가을철 행락·축제 시즌을 맞아 도민 안전 확보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을철 축제와 행락 인파가 많아지는 만큼, 사고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행사장 안전 점검과 인파 관리, 비상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산불 위험 시기”라며 “산불은 초기 대응보다 예방과 홍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언론, 현수막,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 지역 순찰과 계도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후 산불 진화 장비나 안전 장비가 있다면 즉시 교체 계획을 세워달라”며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비 보강과 인력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지사는 최근 잦은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과수·벼 등 수확기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예산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캄보디아 해외취업 사기, 독감 유행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도 “선제적 홍보와 예방 중심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을 위해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체부 대표 누리집 복구 완료, 10월 20일부터 정상 운영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문체부 대표 누리집 시스템의 복구를 완료해 10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는 대표 누리집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국정자원과 함께 시스템의 복구와 데이터 복원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30일부터 임시 대표 누리집을 운영하며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

남구, 2026년 본예산안 편성을 위한 용역심의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2026년 본예산(안) 편성 대상 정책연구용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한 ‘2025년 제2회 용역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울산광역시 남구 용역 관리 조례’에 따라 위원장인 이채권 부구청장을 비롯해 국장급 간부와 학계, 전문기관 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비 1,000만 원 이상 학술용역 2건과 3,000만 원 이상 기술용역

고용노동부, “현장실습생이 꼭 알아야 할 산업안전수칙, ‘이러닝’을 통해 쉽게 배워요“

[뉴스스텝] 한국고용노동교육원(KELI: Korea Employment and Labor Educational Institute)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2025년도 현장실습 대상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 및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이러닝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되어,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현장실습에 앞서 실습생 권익보호와 산업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