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주 여수시의회 의원, “섬 관광 연계한 크루즈 전략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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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크루즈 수용 인프라 갖춘 강점… 섬박람회 계기 콘텐츠 확장 필요
▲ 정현주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소라·율촌)

[뉴스스텝] 정현주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소라·율촌)은 4일 제24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크루즈 산업은 도시 전반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산업”이라며, “여수는 동부남해안에서 유일하게 크루즈 수용 인프라를 갖춘 만큼, 연안크루즈와 섬 관광을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크루즈 산업은 모든 도시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며, 여객터미널과 접안시설, 항로, 수심, 관광 인프라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져야 가능한 산업”이라며, “여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2024년까지 총 46항차, 80,733명의 외국인 승객을 유치했고, 2025년에도 7항차 입항이 확정되는 등 해외 선사로부터 검증된 기항지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안크루즈는 그간 국내 연안을 따라 운항하는 단순 이동 수단으로만 인식되어, 여가와 체험을 결합한 여행 상품으로 발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해양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남도가 금오도·백야도·개도·금당도·거문도·나로도·백도 등 전남 섬 일대를 도는 1박 2일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도 올해부터 부산-여수-제주를 잇는 3박 4일 연안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섬박람회 조직위와 해수부의 협력으로 여수가 포함된 항로 재설정과 박람회 기간 중 특별예산 편성도 추진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크루즈 정박과 연계한 섬 방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섬 특성화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히로시마시 등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약 700개의 섬을 소형 선박으로 연결하는 연안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특산품 판매, 전통공예 체험 등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의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여수도 금오도·하화도·사도·추도 등 주요 섬들을 호핑투어 방식으로 연결해, 생태체험, 전통어업 시연, 섬 음식 체험 등 주민이 주도하는 몰입형 해양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섬박람회의 콘텐츠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현주 의원은 “현재 국제 크루즈 관광 상품은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등 육지 관광에 집중되어 있고 섬과의 연계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세계섬박람회 기간 동안 국제 선사 및 여행사와의 사전 MOU체결 및 협력을 통해 여수 섬을 포함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홍보를 강화한다면, 섬과 연계된 여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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