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붕괴 위기 극복하자.. 광주광역시 골목상권 조례, ‘로컬브랜드’로 체질 개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8:05:34
  • -
  • +
  • 인쇄
박필순 의원 대표발의‘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안’
▲ 박필순 의원

[뉴스스텝] “자영업 붕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의회가 골목상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3)이 대표 발의한 ‘광주광역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5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인한 골목상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단순 시설 개선(하드웨어) 중심 지원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를 입힌 ‘로컬브랜드 상권’을 육성하는 콘텐츠(소프트웨어) 중심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례는 ‘로컬브랜드상권’과 ‘로컬크리에이터’의 정의를 신설하고, 단순한 소상공인 밀집 구역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창출하는 상권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발굴 및 상품 개발 △상권 특색을 살린 팝업스토어 및 축제 △로컬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등 콘텐츠 중심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골목상권 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 체계도 대폭 보강됐다.

또한 상권별 기획·브랜딩·마케팅 등 전문적인 업무를 전담할 ‘골목상권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상인과 주민, 전문가, 청년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골목상권협의회’를 구성해,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박필순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불경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지역상권에 로컬콘텐츠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골든타임 조치”라며 “골목상권이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청년과 문화가 모이는 ‘로컬브랜드’로 거듭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광주시 본예산에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고, 신규 정책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무너지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획기적 정책 전환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 개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12월 5일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초등 인문반, 초등 창의융합반 학생들과 20여 명의 학부모, 지도강사가 참여하여, 학생들이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물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며

부산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올 한 해 성과보고회 열어

[뉴스스텝] 부산 북구는 지난 3일, 2025년 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성과보고회는 청소년 보호 유공자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2025년 사업 운영실적과 2026년 계획 및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는 북구의 청소년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연계 기관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구청장 표창을 받은 정서지원 사업 멘토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유성의 겨울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5일 유림공원(유성구 봉명동)에서 개최된 2025 유성온천 크리스마스축제 점등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대전의 행복을 소망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예배를 시작으로 캐롤 공연, 주요내빈 축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고, 트리, 캔들 등 크리스마스 마켓과 회전목마, 겨울 간식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