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 ‘청년이 머무는 도시 여수’ 청년 워케이션 허브 조성 제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8:10:17
  • -
  • +
  • 인쇄
최근 5년간 청년 8천 명 여수 떠나… 일자리·주거·정주여건 결핍 지적
▲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

[뉴스스텝]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은 4일 열린 제24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전략적 전환 방안으로 ‘청년 워케이션 허브’ 조성을 제안했다.

진 의원은 “2025년 4월 기준 여수시 인구는 26만 6,021명으로, 최근 5년간 1만 4천 명이 줄었고 이 중 19세에서 45세 사이 청년 약 8천 명이 여수를 떠났다”며, “청년이 여수를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자리, 주거, 그리고 머물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청년 지원을 넘어선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청년 워케이션 허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워케이션이 팬데믹 이후 확산된 새로운 근무 방식이며, 여수는 해양경관과 관광 인프라, 교통 접근성, 디지털 기반까지 고루 갖춰 이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수시는 2023년 전남도 블루워케이션 시범사업 1호 도시로 선정돼 엑스포장 내 센터를 개소했고, 179개사 41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진 의원은 “현재 운영은 단기 관광·체험 중심에 머물고 있어,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회복이라는 본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청년 워케이션 허브는 △일·삶·사람이 연결되는 복합 공간 △디지털 전환의 흐름과 지역 청년을 잇는 구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진 의원은 충청남도의 ERT 협의회와 부산광역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대표 사례로 소개하며, “ERT는 이윤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 협의체로, 충청남도와 협력해 청년 채용과 창업 지원, 유휴 공간 활용 등 지역과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는 거점센터를 통해 숙박과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연계는 물론 ‘W-DAY’ 강연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병행해 콘텐츠와 관계망 중심의 운영 모델을 구현했다”며, “여수 역시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청년·기업·지자체가 함께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명숙 의원은 “청년이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빈집과 빈상가 같은 유휴공간에 콘텐츠와 관계망을 채워야 한다”며, “정착은 지원이 아니라 구조의 변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창군, 어린이집과 연계한 '꾸러기금연도우미' 캠페인 진행

[뉴스스텝] 거창군보건소는 지난 8일 숲아이어린이집 ‘꾸러기금연도우미’가 거창군삶의쉼터를 찾아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와 선생님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체력단련실과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로비 3곳에서 어르신과 이용객들에게 흡연의 해로움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부른 금연송과 귀여운 율동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한 어르신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착한기업 229호점 “(주)나라전기” 현판 전달식

[뉴스스텝]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일, 내동에 위치한 착한기업 229호점 ㈜나라전기를 방문해 ‘착한기업’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나라전기는 전기 및 통신 자재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며, 지역 내 전기·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자재를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착한기업 가입을 통해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경남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개회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는 오는 9월 9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0일간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9일에서 11일, 3일간 도청과 교육청을 상대로 도정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고, 2025년도 경상남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제426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