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안을 따라 만나는 역사와 감동! 이순신 승전길 조성 본격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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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12개 테마노선 소개 및 ’25년도 테마노선 구축 본격 착수
▲ 경남도, 해안을 따라 만나는 역사와 감동! 이순신 승전길 조성 본격 추진

[뉴스스텝] 경남도는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이순신 승전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남해안 곳곳에 남겨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이순신 승전길’의 구상을 이달 최종 완료하고, 159.8km에 걸친 12개 테마 노선을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과 함께 남해안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걷기 여행 명소로 발돋움시킬 것이다.

경남도 12개 테마노선 소개 및 '25년도 테마노선 구축 본격 착수

남해안 이순신 승전길의 기본구상은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을 거둔 경남·전남·부산지역의 승전지와 주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걷기 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우선 경남지역 승전지 12곳에 테마노선 12개를 발굴했다.

전체 159.8km의 테마노선은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6개 시군에 걸쳐 조성된다. 이 중 5개 시군 승전지 6곳(합포, 당포, 한산도, 사천, 옥포, 노량)은 지난해 문체부 국비 예산(205.5억 원, 2024년 예산 10억)을 확보해 승전지 주변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 전망대, 상징 공간, 쉼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12개 승전길 전 구간에 조속한 안내 체계 구축과 상징물 설치를 위해 올해 균특전환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고 창원 등 6개 시군에 보조금을 교부했다. 시군에서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에 종합안내표지판, 방향 안내표지, 간이 안내표지, 해설 안내판, 상징 조형물, 포토존 등을 설치하면 연말에는 도내 12개 테마 승전길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승전길의 시점과 종점, 핵심구역에는 경남도 공통 상징물, 시군별 특화 상징물을 설치해 단일화된 승전길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별 차별화도 함께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4,000억 원 규모의 이순신 승전길 개발계획 확정

도는 이순신 승전길 외에도 기존의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을 개발한다. 백의종군로는 유숙지를 중심으로 리뉴얼·테마화하고, 전남도에서 개발한 수군재건로는 경남 구간(하동, 진주) 노선을 신설해 명량해전으로 가는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순신 승전길, 백의종군·수군재건로 명소화를 위해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 등 시군 10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4,000억 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개발계획은 이순신 승전길, 백의종군·수군재건로, 상품화 및 광역협력으로 구분하고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승전길 명소성 강화, 유숙지 테마마을 명소화, 노선 안정성 강화, 편의성 제고, 아카이브 구축 및 홍보마케팅 등을 담았다.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만큼 경남도는 국토부의 ‘남해안권 종합발전 정책연구용역’에 남해안 3개 시도(경남, 전남, 부산)의 광역협력사업으로 ‘이순신 승전길 개발계획’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킨다는 전략이다.

‘승전길 원정대’모집 및 운영으로 대국민 홍보 추진

승전길 조성과 함께 이순신 승전길을 국내외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경상남도 이순신 승전길 활성화 실행사업 용역’을 다음 달 중 착수하고, 상반기 중 ‘승전길 원정대’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생, 가족 단위 탐방객, 군인, 청년, 길 전문가 등 특색 있는 인원으로 구성될 ‘승전길 원정대’는 경남의 12개 테마 노선을 직접 탐방하며, 코스 최적화, 접근성 개선, 안전성 점검 등을 할 예정이다. 원정대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 다양한 매체로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순신 승전길을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걷기 여행지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경남도는 “남해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이순신 승전길’이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승전길 명소화를 위해 필요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며,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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