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시키신 분?!…제주도, 비양도에서 드론 배송 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8 18:15:06
  • -
  • +
  • 인쇄
가파도 ․ 마라도 ․ 비양도 대상 고 ․ 저중량 배송 및 지역 특산물 역배송 추진
▲ 비양도 1호 치킨을 받는 비양리장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제주도는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범적으로 치킨과 수제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했다.

이에 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총 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부속섬인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를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등 부속섬 주민 및 관광객의 생활편의 향상에 주력한다.

지난 3일 비양도를 시작으로 7월 중순경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파도와 마라도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비양도는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등 10개의 가맹점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가파도와 마라도는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서 치킨, 마트 등 4개의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주문 시스템(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서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1,283km2) 지정(’21.2~’25.6) 및 우수지자체 선정 등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기상환경 분석, 드론을 활용한 관광·레저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도 진행하며, 오는 13일 제주 2024 워터밤 행사에 유선 드론을 투입해 인파 밀집 관리, 범죄 예방 감시 등 안전 모니터링에 나선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 완료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일 제26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제2차 회의를 열고, 2026년도 의회사무국 소관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번에 심사한 의회사무국 소관 2026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총 56억 907만 3천 원으로, 전년 대비 2억 9,413만 9천 원 증가한 규모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예산 항목 중 교섭단체 대표 의원 업무추진비 1,20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전환하여

아산시의회, 제3회 추경 2조 2,347억 원 확정… 총 32건 안건 처리

[뉴스스텝] 아산시의회는 2일 제26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제7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최종 확정하고, 조례안을 포함한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이번 제3회 추경 예산은 총 2조 2,347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 2조 130억 원 특별회계 2,217억 원으로 편성됐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일반회계 예산 중

이재명 대통령 "남북 간 적대와 대결 종식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대한국민이 함께 만든 국민주권 정부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대결과 적대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공동성장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일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