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과수산업 새 바람의 주인공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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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억 1,200만 원 투입 … 국내 육성 키위 등 새로운 과수 발굴·보급 노력
▲ 제주 과수산업 새 바람의 주인공은?

[뉴스스텝] 기후변화·시장 개방화·소비 다양화 등 농업환경 급변에 따라 감귤에 집중된 제주 과수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7억 1,200만 원을 투입하고 ‘새 소득 특산·아열대 과수 발굴 및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국내육성 우수품종 키위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안정재배 기술보급으로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

재배면적 327.8ha로 전국 24.8%를 점유하는 제주키위의 외국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해 신품종 국내산 골드키위 ‘감황’(27농가, 6.6ha) 및 ‘스위트골드(78농가, 38ha)’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

올해 ‘감황’ 묘목 3ha분 ․ 2,160여 본을 지원했고 2024년까지 6ha분을 보급해 조기 정착과 면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2024년까지 ‘국내 육성 골드키위 제주특산화 연구’를 통해 ‘스위트골드’ 수출 과실 생산 기술개발 연구, 생육 및 환경 빅데이터 수집, 볼록총채벌레 방제 연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원격제어 스피드 스프레이어(SS), 송풍팬 보급 등 생력화 및 안정재배 기술보급 2개 사업 6개소로 키위 안정재배기술을 지원한다.

원격제어 SS기 이용 시 150분 소요되던 방제작업(1,200평 기준)을 농약 접촉 없이 수월하게 90분으로 40% 단축시켰으며, 농약 살포량은 30~40% 절감됐다(2022년 서귀포센터).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단지 조성 및 컨설팅, 아보카도 및 적색종 용과의 현장애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 등 새로운 특화 ․ 아열대과수 도입 및 품질향상 기술 개발에 나선다.

‘샤인머스켓’포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9개소(1.8ha 내외)에 묘목과 덕 시설 등 기반시설을 지원, 지난해 첫 수확에 이어 올해는 추석 즈음 본격 출하 예정이다. 지난해 샤인머스켓은 당도 18~20브릭스(Brix), 열매무게 700g 내외로 1,000㎡당 200kg(첫 착과로 수량이 적음) 생산됐으며 올해는 1,800kg 이상 생산이 기대된다.

‘블랙사파이어’포도는 한경면에 재배단지를 조성(12농가 2.9ha)하고 올해 첫 수확해 이달 중에 본격 출하하며 19일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품평회를 열고 판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블랙사파이어는 20Brix의 고당도와 특이한 모양으로 관심이 크다.

아보카도와 적색종 용과는 무가온 재배, 인공수분 시간대에 따른 수량 비교 등을 통해 품질 향상으로 안정생산 기술 지원에 나선다.

양창희 감귤원예팀장은 “새로운 과수의 도입은 신 소득원 창출뿐만 아니라 감귤산업 집중화 해소 효과도 있다”며 “기후변화를 기회로 삼고 소비시장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주농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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