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장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 1호 밑그림… 지하 변전소·지상 업무시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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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초부터 입주 예정 ‘용산서울코어’… 원활한 전력공급 위해 한전에 1호 필지 공급
▲ 협약식 (왼쪽부터 순)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영배 도시개발본부장,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 한국전력공사 김호곤 송변전건설단장, 한국철도공사 김기태 신성장사업본부장

[뉴스스텝] 서울의 중심(Core)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중심이자 핵심(Core)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은 ‘용산서울코어’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 사업이 첫발을 뗀다. 복합개발이 예정된 20개 필지 중 ‘제1호’ 사업 밑그림이 나온 것. 토지보상·부지공급·복합개발계획 수립을 병행, 속도감 있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연내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 심장부 용산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시키기 위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제1호 필지’를 한국전력공사(한전)에 공급, 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올해 말 도로, 공원 등 부지조성 작업 착공을 시작으로, 분양받은 민간 등이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 2030년대 초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건축물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고 100층짜리 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잇는 입체보행녹지 ‘용산게이트웨이’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중심공간인 그린스퀘어(3.7만㎡ 공중공원)에는 공연장, 전시관, 도서관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과 야외공연장(최대 1만석)도 조성한다.

현재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모든 필지의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성공적으로 발돋움하도록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49.5만㎡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해 고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국제업무지구의 공간 계획과 상징적인 공간 조성, 스마트 도시·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교통 개선, 주택 공급 등에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최고 100층 랜드마크를 비롯해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이 예정됨에 따라 2031년 이후에는 현재 운영중인 154kV(킬로볼트) 규모의 특고압 변전소 1개소 외 동일급 변전소 1개소에 대한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망에 근접하면서 주거지와 떨어져 전력망 설치가 용이한 필지를 전력공급부지로 한전에 공급, 특고압 변전소 2개소를 지하에 이·신설하고 지상은 업무시설 등을 도입·개발하는 것이 복합개발 제1호 내용이다. 올해 중 한전에서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시개발사업을 가시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154kV, 1개소) 부지는 우선 도시개발구역 내 편입하여 구역 지정했고, 신규 전력공급부지에 변전소 2개소 이·신설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는 도로·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한전, 코레일, SH공사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전력공급계획, 현재 용산변전소 부지의 보상, 향후 전력공급부지 제공, 부지 복합개발 방향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시계획 인가 및 착공 등 관련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한전) 전력공급설비 예정부지에 변전소 이설·신설을 통해 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도모하고, 변전소의 지하화 및 업무시설 등 복합개발을 통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노력한다.
(코레일·SH공사) 용산변전소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추진하고, 한전에 전력공급설비 예정부지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변전소 이설·신설에 적극 협조한다.

복합개발 ‘제1호’ 필지가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자가 용산구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각종 행정절차 후 올해 10월 실시계획 인가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이후 기반시설 착공 및 필지 분양을 추진하며 신규 변전소 전력공급은 2031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신규 변전소 가동 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에서 전력공급을 맡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사업은 도시개발사업 필지 공급의 시발점으로, 토지보상 및 기반시설 부지공급·부지 복합개발 계획을 병행 추진해 기반시설을 조속히 착공하겠다”라며 “나아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전력 신기술 도입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선도모델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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