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빛나는 군위의 연말, 전시와 무대로 한 해를 채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8:15:11
  • -
  • +
  • 인쇄
11·12월, 지역 예술단체들의 연말 릴레이 행사 성료
▲ 예술 단체 연말 행사(예술동아리 종합발표회)

[뉴스스텝] 군위군은 11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예술단체들과 함께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연이어 개최하며 2025년의 끝자락을 예술로 풍성하게 장식했다. 미술, 서예, 문학,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연말 릴레이의 시작은‘군위군미술협회 작품전(11.17.~11.28.)’이 열어주었다. 군위생활문화센터 1층 갤러리에 전시된 40여 점의 작품은 각기 다른 화풍과 표현기법으로 관람객들에게 미술의 폭넓은 매력을 전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같은 공간에서 ‘2025 초대 출향작가 미공회전(12.1.~12.12.)’이 열리며 전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군위를 고향으로 둔 ‘미공회(미술을 사랑하는 군위 팔공인의 모임)’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고향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예술적 성찰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여운 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12월 중순에는 전시 분위기가 서예의 세계로 이어졌다. ‘(사)한국서예협회 군위지부전(12.15.~12.26.)’이 개최되어 전통 서체의 힘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예 작품들은 연말의 차분한 정서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예술적 울림을 전달했다.

문학과 시각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도 마련됐다. ‘군위문인협회 시화전 “시가 그림을 만나고 군위가 빛나다”(12.9.~12.21.)’가 삼국유사배움터 화본마을 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되어 문인들의 서정적 시와 조형예술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자연 채광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전시 공간에서 시와 그림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감성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전시 릴레이는 공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2025 군위문화원 예술동아리 종합발표회(12.16.)’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연말 예술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군위생활문화센터 동아리 13개 팀, 120여 명이 참여해 난타, 시조창, 통기타,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주민들은 열정적인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이번 발표회는 예술동아리 간 교류와 지역 문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처럼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군위의 예술 릴레이는 각 단체의 창작 의지와 지역 문화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군위군의 연말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수놓았다는 평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예술을 사랑하는 군위의 예술가와 동아리 회원들이 한 해를 예술로 마무리하며 군위군의 문화적 품격을 높여주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리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군위가 문화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2년 연속 2등급 쾌거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하며, 기초시의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청렴 성과를 거뒀다.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체감도(60점) 청렴노력도(40점)를 종합해 산정된다.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직무관계자, 전문가

충남사회서비스원, ‘가족돌봄 아동·청년 실태 및 지원 강화 방안’ 집담회 개최

[뉴스스텝] 충남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은 12월 10일 충청남도의회 101호에서 ‘충청남도 가족돌봄 아동·청년 실태 및 지원 강화 방안’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정책연구실에서 진행한 기본과제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자치법규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집담회에는 신순옥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옥 원장, 송미영 정책연구실장, 맹준호 연구위원, 정덕진 사회보장연구팀장,

성남시, 대장동 범죄수익 5,173억 원 가압류 인용 '쾌거'… 검찰 추징액 넘어서

[뉴스스텝]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들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에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을 뛰어넘는 5,173억 원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시는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법원으로부터 총 5,173억 원 규모의 가압류 인용 결정을 받았다”며 “이는 검찰이 형사재판에서 청구했던 추징보전액(4,456억 원)보다 717억 원 더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성남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