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짜로 집을 고쳐준다고? 취약계층 긴급 집수리 돕는 서울 중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4 18:00:28
  • -
  • +
  • 인쇄
1가구당 최대 500만 원까지 맞춤형 집수리 지원
▲ 정말 공짜로 집을 고쳐준다고? 취약계층 긴급 집수리 돕는 서울 중구

[뉴스스텝] 지난 6월, 회현동에 거주하는 88세 어르신은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더울 거라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좁은 골목길 끝 집에 거주하며 창문이 없어 유일한 바람 통로인 현관문을 열고 지내던 어르신은 주민센터를 통해 중구형 집수리 사업을 안내받고 신청했다. 얼마 후 집수리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에어컨 설치를 부탁했다. 그러나 어르신 집 앞 골목은 다른 집들의 입구와 맞닿아 있어 좁은 골목에 실외기를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설치업체와 구 직원이 여러 차례 현장을 둘러본 끝에 집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옥상에 실외기를 놓을 수 있었다. 에어컨 설치 공사를 무사히 잘 마치고 어르신은 폭염 속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서울 중구가 상반기 중구형 집수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반기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형 집수리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지원대상은 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대상자 ▲주거약자 등 저소득 가구이다.

1가구당 최대 500만 원 범위 내 에서 ▲방범창, 지붕 누수 등 안전 공사 ▲에어컨·보일러 수리 등 에너지 성능 개선 ▲도배, 장판, 싱크대, 세면대 등 내부 시설 수리·교체 등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

하반기 집수리 사업은 8월 1일부터 23일까지 거주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구에서 신청 가구를 찾아가 현장 방문 후 우선순위를 정하여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집수리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구형 집수리 사업을 통해 총 12가구가 지원받았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모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집수리 지원받은 어르신(신당동, 75세)은 “곰팡이 핀 벽지와 누렇게 변색 된 콘센트를 교체해 주어 집이 깨끗해졌다.”라며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 고쳐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시급한 집수리가 필요한 열악한 환경임에도 비용문제로 인해 장기간 방치된 채 거주하는 분들이 많다.”라며“안전하고 쾌적한 집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신나리원정대' 7회기 활동 완료…봉화 명소 홍보영상·굿즈 제작에 박차

[뉴스스텝] 제4기 봉화군 신나리원정대(봉화군 청소년 기획홍보단)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동안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7회기 활동을 실시했다.제4기 봉화군 신나리원정대는 관내 중·고등학생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팀 및 굿즈팀으로 나누어 10회기 동안 지역의 환경 및 문화를 분석하고 자기주도적 역량강화 활동을 통해 홍보영상 및 굿즈를 제작해 봉화군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활

세종RISE, 워킹그룹 정례 운영으로 성과 강화

[뉴스스텝] 세종RISE센터는 “세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체계적 운영과 성과 제고를 위해 세종RISE 워킹그룹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세종RISE 워킹그룹은 사업 추진 현황 모니터링 성과관리 및 개선방안 논의 산업별 이슈 대응 등을 정례적으로 수행하며, 대학·기업·연구기관·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협의체로 운영된다.워킹그룹은 세종 RISE 기본계획의 주요 단위과제를 ‘실행-

옹진군 2025년 간부공무원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청렴교육 실시

[뉴스스텝] 옹진군은 지난 10일, 군수를 비롯한 5급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강사인 정해숙 강사가 진행했으며, 갑질행위, 청탁금지, 이해충돌방지 등을 주제로 관련 법령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간부공무원들의 제도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은 공직자로서의 청렴의지 확립과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